"7개 국어, 열심히 외웠다" 박규영, 지상파 첫 주연 (달리와 감자탕)[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으로 지상파 첫 주연 데뷔에 나선다.

16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정섭 감독과 배우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가 참석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박규영은 여러 분야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자,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엘리트. 하지만 생활 무지렁이라는 단점을 가진 김달리 역을 맡았다. 

이날 박규영은 첫 지상파 주연이라는 소개에 "지상파 주연을 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시청해 주시는 채널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남은 시간 열심히 촬영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독특한 뽀글머리 헤어스타일에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뽀글뽀글한 느낌이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주셨다. 낯설긴 했는데 달리의 독특한 예술적 감각을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 좋았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해 무서움과 부담은 없는 편이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박규영은 "실제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달리가 되기 위해) 행동과 말투를 다듬으려고 노력했다. 여려 보이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 꿋꿋한 내면의 단단함을 가진 달리를 표현하려고 했다. 또 극중 7개 국어를 하는 역할이다. 다 나오지는 않지만 대본에 있는 외국어들을 정말 열심히 암기해갔다. 영어, 일본어, 불어가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파트너 김민재와의 호흡도 전했다. 박규영은 "처음 뵌 건 아니지만 이렇게 길게 호흡을 해본 건 처음이다. 민재씨가 현장에서 유연하고 부드럽지만 그 속에 엄청난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더라. 배려도 받았지만 배움과 도움도 받으면서 즐겁게 편하게 촬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제작발표회 말미에는 시청률 공약도 덧붙였다. 김민재는 "(배우들과 의견을 나눴는데) 7%가 나오면 다 같이 감자탕 라이브 먹방을 진행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