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이충성의 화살 세리머니는 연인 사이로 알려진 아유미를 향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J리그 소속팀을 위한 세리머니로 알려졌다.
이충성은 경기 뒤 일본 언론들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골 세리머니에 대해 "나는 히로시마의 선수이기 때문에, 히로시마다운 퍼포먼스로 화살 세리머니를 했다"고 답했다.
화살 세리머니는 이충성의 J리그 소속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선수들이 자주 하는 고유의 팀 세리머니로, 팀 이름·팀 로고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산프레체'라는 팀 명은 3을 뜻하는 '산'과 이탈리아어 '프레체(frecce)'의 합성어로, 이는 일본 센고쿠 시대 모략가였던 모리 모토나리가 세 아들에게 한 명언, '하나의 화살은 부러뜨리기 쉽지만 화살 세 개가 모이게 되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에서 따온 것으로, 팀 로고에도 3개의 화살이 나타나 있다.
실제로 산프레체 히로시마 선수들은 J리그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로 이 동작을 자주 하고 있다.
특히 J리그 2010 나비스코컵 결승전에서 이충성 선수가 골을 넣은 뒤, 히로시마 선수 11명 전원이 이 세리머니를 해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30일 이충성은 카타르 도하 소재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8분 마에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뒤 11분 만에 나가모토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화살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화살 세리머니가 '연인 아유미를 향한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두 사람은 이충성의 가족이 운영 중인 불고기 집에서 데이트를 즐겨 오는 등 지난 2008년 가을부터 교제를 해온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사진=히로시마 팀 세리머니 장면 ⓒ J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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