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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끝밥' 조세호, 이탈리아어로만 음식 시켜 먹기에 "백록담 보내 달라" [종합]

기사입력 2021.09.15 09:3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끝밥'이 '82 개띠즈'의 친구들과 함께 ‘이탈리아 식당에서 이탈리아어로만 음식 시켜 먹기’라는 기상천외한 미션에 도전했다.

14일 방송된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에서는 프로 고생러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이탈리아 식당에서 직접 의사소통을 하며 이탈리안 음식을 먹기 위해 급조된 이탈리아어 스터디에 나섰다. 

제작진은 “같이 식탁의 행복을 느끼기 위한 초대손님이 있다”고 밝혔고, 최성민 남창희 이국주 이은형이 깜짝 등장해 프로 고생러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함께 ‘고생 끝의 맛’을 느끼기 위해 한국 생활 4년 차인 훈남 이탈리아인 선생님 파올로에게 레스토랑 필수 이탈리아어를 배웠다.

1교시에선 이탈리아어로 하는 인사말, 주문방법, 메뉴 보는 방법이 제시됐다. 패기 있게 시작한 수업이었지만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자 프로 고생러와 친구들은 집중력 저하를 보였다. 이국주는 “귀에서 피 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고, 조세호는 “그냥 백록담을 보내줘요”라며 머리 대신 차라리 몸을 쓰는 고생을 바랐다.

이어 2교시에선 이탈리아 특유의 제스처 수업이 이어졌다. ‘배고파’, ‘스파게티 먹고 갈래’와 같은 말을 배웠지만, 이후에는 화날 때 제스처, 싸우고 싶을 때 쓰는 제스처도 등장했다. 이에 모두 “음식 먹으러 갈 건데 싸움 용어를 알려주는 이유가 뭐냐”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파올로 선생님은 “알아야만 한다”며 싸움 용어 특강을 이어갔다. 

마지막 3교시는 테이블 매너 강의였고, ‘음료 마시기 전 매번 입을 냅킨으로 닦기’, ‘건배할 때 서로 눈을 바라보고 컵을 테이블에 두드린 후 마시기’ 등 까다로운 매너들이 등장했다. 지켜야 할 무언가가 많은 이탈리안식 테이블 매너에 “밥은 언제 먹는 거냐”며 원성이 자자했지만, 파올로 선생님은 태연하게 “이렇게 안 하면 10년간 ‘잠자리’가 없을 거다”라고 이탈리아식 미신을 전하며 수업을 마쳤다.

이탈리안 식당으로 이동한 ’82 개띠즈’와 친구들에게 제작진은 “이탈리아 정찬 요리(4코스)를 먹는 팀이 승리”라고 룰을 설명했다. 이어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섰다. 입구에 진입하자 마피아 2명이 길목을 지키고 있었고, 강재준은 겁을 먹으면서도 “부오노 세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올바른 인사말은 “부오나 세라”였고 잘못 말한 강재준이 바로 마피아로부터 쫓겨나, 두 사람은 식당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실패했다.

이어 도전한 조세호와 남창희는 종업원에게 해바라기 꽃송이를 건네며 인사했고, “Che Bella(예쁘시네요)”라는 칭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1차 관문인 샐러드 주문에 성공해 식전빵까지 받았다. 하지만 종업원의 “Quanti anni Hai?(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라는 기습 질문에 조세호는 “꽈뜨로…꽈뜨로…”만 반복했고, 이는 4살이라는 뜻이어서 결국 미션은 좌절됐다.

다음 도전에는 문세윤과 최성민이 나섰고, 말수를 일부려 줄여 위험을 없애려 한 문세윤과 눈치 100단 브레인 최성민의 전략으로 2단계 ‘프리미 파이티’까지 주문이 완료됐다. 두 사람은 “언제 실패할지 모른다”며 소리 없는 먹방으로 음식을 즐겼다. 한편, 말을 건네려고 다가오는 종업원을 본 문세윤은 “죄송하다”며 화장실에 가버리는 임기응변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갑자기 등장한 요리사가 “문세윤의 팬”이라며 끊임없이 말을 걸었지만, 문세윤은 ‘너구리 성대모사’, ‘소 울음소리 성대모사’ 등 개인기를 펼치며 완벽한 팬서비스로 위기를 넘겼다. 요리사는 답례로 스페셜 요리라며 미심쩍인 ‘3분 미트볼’을 제공해 맛있는 식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느끼함에 음료를 주문하고 싶었던 두 사람은 ‘콜라’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결국 실패했다.

이어 상황극의 제왕 황제성과 이국주가 도전을 위해 식당으로 향했고, 식당에는 또 다른 이탈리안 손님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른 손님이 있는 걸 본 두 사람은 “다음에 올까?”라며 머뭇거렸지만, 종업원이 문을 열어주며 환영해 두 사람은 입장했다. 황제성은 “천천히 말해주세요”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주문에 성공했고, 배운 제스처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천천히 미션 성공을 향해 다가섰다. 와인도 시켜 마시고 파스타까지 순탄하게 주문했지만, 종업원의 “결제는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식당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강재준과 이은형이 재도전에 나서 힘겹게 첫 주문을 마쳤다. 그러나 강재준 이은형 부부의 맞은편 테이블에 앉은 ‘이탈리아 사랑꾼’이 이은형에게 추파를 던졌다. 이은형은 “우리 커플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이탈리아 사랑꾼은 “커플이란 걸 못 믿겠다. 스킨십으로 증거를 보여 봐라”라며 억지를 부렸다. 결국 강재준&이은형은 흡사 레슬링 같은 백허그를 보여줬지만, 이탈리아 사랑꾼은 “다음 단계(?)를 보여 달라”고 요구해 부부를 당황시켰다.

키스 직전(?)까지 내몰린 두 사람이 “왜 우리만 이렇게 이상해”라고 항의하는 가운데, 급히 이탈리아 사랑꾼이 사과하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한바탕 정신없는 상황극이 지난 뒤 파스타와 리소토가 나왔고, 미션 시작 후 프로 고생러와 친구들은 모두 처음 보는 메인 메뉴 등장에 환호했다. 하지만 이내 이은형의 ‘닮은꼴’ 요리사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나자, 이은형은 반가움에 “Che twins?”라고 말했고,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 사용으로 마피아가 두 사람을 내쫓았다.

모두가 미션에 실패하자 문세윤은 “네팔로 한 번 더 가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조세호는 “네 팔로 걸어가면 되겠네”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황제성과 강재준은 기겁하며 이를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신개념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끝에 밥이온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방송되며, kt seezn의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사진 =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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