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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홍성기, 클럽 단골…레스토랑 운영 이혼위기+사기까지" (동상이몽2)[종합]

기사입력 2021.09.14 10:50 / 기사수정 2021.09.14 10:03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동상이몽2'에 출연한 이현이가 힘들었던 레스토랑 경영 당시를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모델 이현이와 그의 남편 홍성기가 출연해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게스트로 나온 배우 장현성은 "나는 최수종이 아니다"라고 해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상이몽2'에 나오기 전 작가들과 사전 토크를 하는데 부부 프로그램이다 보니 자꾸 사랑꾼 이미지로 유도하려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나는 최수종 선배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현재 네 식구 중 큰 아들은 고3, 작은 아들은 중2, 아내는 갱년기라고 말하며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눈치를 보고 있다. 나도 갱년기가 올 나이이지만 그럴 경황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현이는 두 아들을 둔 엄마답게 남편이 퇴근 전 빠르게 아이들을 5분 만에 목욕시키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홍성기가 8시 30분이 되자 퇴근해서 들어왔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아빠에게 달려갔다. 이현이는 "아빠를 엄청 좋아한다. 사실 아이들을 9시에는 재우려고 하는데 아빠가 늦게 퇴근하니까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재운 후 야식타임을 가졌다. 이때 편한 소파와 조명이 어우러진 홍성기의 '취미방'이 눈에 띄었다. 이현이는 "남편이 박나래 씨의 '나래BAR'를 그렇게 부러워했다. 자기도 저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네온사인도 선물로 줬다"고 설명했다. 홍성기는 "낮에는 취미방이고 밤에는 취해 있는 방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현이의 메뉴인 곱창을 절대 안 먹겠다고 말하며 따로 장어를 주문한 홍성기는 "너무 맛있어"라고 말하는 이현이의 모습에 한 입만 달라고 시도했다가 실패해 웃음을 유발했다. '찐 부부'같은 모습에 이현이는 "평소에는 얼마든지 오케이인데 얄미웠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야식을 먹으면서도 발 밑에 축구공을 두고 있었다.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그는 "경기 며칠 전이라 불안했다. 저희 팀이 모델들이라 다리가 길다 보니 계속 그 사이로 공이 잘 빠져나가더라. 공의 높이를 잘 모르니까 항상 그 높이를 익히고 있으라고 감독님이 팁을 주셨다"라고 밝혔다.

4시간 연습하고 왔다는 이현이는 축구를 위해 4개월 동안 금주도 불사했다고 말했다. 체력을 길러 놓아도 음주를 하면 다음 날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고. 홍성기는 "전 서운했다. 선수도 아니고 1년동안 몸 관리를 한다는 게"라고 덧붙였다. 이현이는 "원래 서로 못 알아볼 정도로 마시는 술친구다. 보통 배우자가 술 마시면 적당히 마시라고 하는데 남편은 같이 먹으며 오히려 술을 권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좀 미안하기도 한게 남편이 술도 사람도 좋아한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친구들을 잘 안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현이는 곱창의 느끼함에 1:1 비율의 소주와 맥주를 먹기 시작했고, 맛있게 먹는 이현이의 모습에 홍성기는 "네가 술을 끊는 게 말이 되냐. 차라리 밥을 끊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가 "뭔가를 위해 술을 끊을 수 있냐"고 묻자 홍성기는 "널 위해 클럽을 끊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이는 "남편이 술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한다. 알고 보니 강남의 클럽 사장님들에게 연락이 오는 사람이더라. 그렇게 많이 가는 건 아니었는데 가면 끝장을 본다고 한다"고 말했다. 클럽을 끊은 이유에 대해 홍성기는 "언젠가부터 덩실덩실 춤을 추더라"라고 설명, 항상 박진영을 따라한다고 하는 이현이의 말에 "얼굴이 박진영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첫만남 때를 회상하기도. 서로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는 거침없는 말로 시작된 대화는 10년 전 미팅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홍성기는 "원래 그날 클럽을 가려고 했었는데 나한테 문자가 왔다. 네이버에 이현이, 양윤영, 신하영 검색해보라고. 이들과 4:4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한 사람이 못 온다고 해서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갔다"고 전했다.

이현이는 "원래는 파트너가 있었다. 소개팅 자리였는데 단둘이 어색할까봐 절친들을 부른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이의 첫 인상을 키 크고 뾰족하게 생긴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던 홍성기는 "네가 뇌리에 박혔던 계기는 노래방이었다"고 말했다. 홍성기는 먼저 이현이의 전화번호를 가져간 것에 대해 "간미연의 '파파라치'를 부르는데 그날 이후 정말 원조 가수가 그렇게 춤을 췄나 검색해봤다. 춤이 내 스타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첫만남에 18곡을 부르고 새벽 6시에 헤어졌다는 이현이는 "그 순간 내가 눈에 들어왔냐"고 홍성기에게 물었고, 그는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이 여자가 평소에 어떨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이현이는 이미 줬던 연락처를 업무용 연락처라고 설명, 진짜 자기 번호를 줬다는 말에 "한번 더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서 이현이는 "남편이 만나고 있는데 갑자기 선을 보러 가겠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성기가 "네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하자 이현이는 "뽀뽀는 이미 하지 않았냐"고 받아쳤다. 홍성기는 "부모님이 선을 보라고 하셨다. 부모님을 만나면 결혼해야 하니까. 네 생각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학교 선생님이라는 스펙까지 알고 있는 남편에 분노했다. 홍성기는 "(사귀는 걸) 말하면 네가 우리 아빠 만나야 한다고 했는데 (이현이가) '만나지 뭐'하더라. 그래서 만나면 결혼해야 한다고 했더니 '하지 뭐'라고 했다. 그래서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6년 전 함께 운영하던 레스토랑을 회상하기도. 이현이는 "가게를 계속했다면 이혼했을 거다. 진짜 많이 싸웠고 결혼 생활의 최대 위기였다"고 말했다. 무언가에 씌인 것처럼 요식업에 뛰어들었다는 이현이는 "사실 원래 계획이 있었다"는 남편의 말에 의문을 품었다. 홍성기는 "너한테 꿈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작은 가게를 하고 싶다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잘못됐지만 널 위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현이는 "1년만 재밌고 2년차에 매출이 너무 안 나오니까 괴로워서 점집을 갔다"고 설명하며 메르스 사태로 매출의 직격타를 맞았다고 했다. 그는 경찰서까지 뛰어간 형사사건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현이는 "6년 전 어느 날이었다. 매출이 하도 안 나와서 조기마감을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누가 봐도 비싸보이는 캐시미어 코트를 입고 어떤 사람이 박대리를 찾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제로 박대리라는 분이 왔다갔다. 당연히 동료인 줄 알았다. 그 사람이 지점장님 생일이라서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12명 단체 자리가 되냐고 하더라. 그때 지점장님이 항상 마시던 와인이라고 하면서 적어주는데 당시 우리 가게에 그 와인이 없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주류백화점에서 판다고 세 병을 사오면 두배 값을 쳐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당장 술값으로만 150만 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직접 와인을 사러 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에는 막내 알바생을 시켜서 신용카드를 주려는데 갑자기 카드가 안 된다고 하더라. 그때 의심했어야 했는데 그래서 현금카드를 주고 비밀번호를 크게 말해줬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뭔가 찝찝했는데 10분뒤에 알바생한테 전화가 오더라. 그 사장님이랑 친한 거 맞냐고. 오늘 처음 본다고 했더니 케이크를 사 온다고 하면서 현금카드를 가져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홍성기는 "그때 (아내가) 주저앉아 오열을 하고 있었다. 진짜 미친 사람처럼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 좀 불러달라고 소리를 질렀다"라고 회상했다.

실시간으로 100만원 씩 인출되는 것을 본 이현이는 뒤늦게 ATM기로 뛰어갔지만 결국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그는 "그때 600만원에 현금 쥐어준 것 까지 해서 사기를 당했다. 지금에서야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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