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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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父는 다 해줬는데" 눈물...아빠 역할 부재에 만감교차 (내가 키운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11 07:00 / 기사수정 2021.09.11 01:4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내가 키운다' 김현숙이 아들과 바다낚시 도중 지렁이 때문에 만감이 교차했다.

1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9회에는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을 즐기는 김현숙과 하민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현숙은 "하민이가 바다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낚시를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다 아빠랑 했었다. 아빠가 해줬기 때문에 낚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제는 안되지 않냐. 저랑 단둘이 낚시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이왕 제주도에 왔으니 하민이가 좋아하는 낚시를 시켜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리고기 집에서 든든히 배를 채운 김현숙과 하민 군은 낚시터로 이동했다. 제주도 전통 뗏목을 개조해 체험용으로 만든 테우라는 곳에 탑승한 김현숙과 하민 군은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민 군은 "낚시로 장어를 잡은 적이 있다", "손에 감이 잘 온다"라며 자신의 실력을 자랑했다.

나무 낚싯대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하민 군은 "우리 아빠도 대나무 낚싯대로 했는데", "우리 아빠도 다 만든 건데요"라고 말해 김현숙을 난감하게 했다.

이어 김현숙은 미끼를 낚싯바늘에 끼우는 법을 배웠고 "새우는 끼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하민 군이 낚시에 도전해 입질을 받았지만 낚는 순간과 동시에 물고기가 날아갔다. 거듭된 실패에 하민 군은 갯지렁이로 미끼를 바꾸고 낚시에 성공하자 계속해서 지렁이를 끼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숙은 "새우 끼워줄게. 지렁이는 못 잡겠어"라며 겁먹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민 군은 "지렁이 안 징그러워. 끼워 달라", "(엄마는) 지렁이도 못 끼우는 사람이야. 진짜 낚시하지 마?"라며 칭얼대기 시작했다. 김현숙은 하민 군에게 "어릴 때부터 징그러운 걸 싫어해서 잘 못한다"라고 말했고 하민 군은 "내가 끼울까? 아빠는 그냥 손으로 잡아서 끼워줬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VCR로 지켜 보던 김현숙은 "실제로 (아빠가) 그랬으니까 아이가 비교하는 거다. 온갖 생각이 다 드는 거다. 자격지심일 수도 있는데 지렁이 때문에 눈물이 날 줄 몰랐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내가 힘들어서 아이한테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앞으로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헤쳐 나가야 한다. 지렁이 때문에 만감이 교차했다. 뭐 사달라고 하면 돈 벌어서 사주면 되는데 저런 거 할 때마다 할아버지를 찾을 수도 없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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