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에일리가 평양 옥류관에서 먹었던 평양냉면을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가수 에일리가 출연해 3대 항구도시 중 하나 울산으로 떠났다.
이날 두 사람은 먼저 울산 생가자미 집에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선 허영만과 에일리는 장민호의 사진을 보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장민호 씨가 '백반기행' 출연하기로 나랑 통화도 했다. 장민호 씨가 이 집을 왔다니 입맛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국적과 한국 국적,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는 에일리에게 허영만은 "미국에서도 가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에일리는 "미국에서도 가수 제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한국에서 먼저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며 "한국 문화에 많이 빠졌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일리는 "유튜브 초창기 때 노래 영상들을 올렸는데 그 영상들을 한국 기획사에서 보시고 러브콜을 받게 돼 한국에 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백반기행'에서는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에일리가 자타공인 ‘평양냉면 마니아’ 허영만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에일리는 "평양에서 먹었던 평양 냉면은 서울에서 먹었던 것과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방문했다는 에일리는 "국물이 하얗고 양념을 안 하고 먹는데 거기는 쟁반국수처럼 양념장에다가 간장도 넣더라. 이게 진짜 평양냉면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허영만은 "평양냉면의 원형이 어떤 건지 알아봐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일리는 숙성양념을 듬뿍 올린 함흥 냉면이 나오자 프로 먹방러 답게 언양 불고기를 곁들여 먹방을 펼쳤다. 에일리는 "비빔냉면을 원래 별로 안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다. 오늘부터 친해질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고 달달하다"라고 만족해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