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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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과민한 신비주의?

기사입력 2007.07.03 08:01 / 기사수정 2007.07.03 08:0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일 저녁 파주NFC 개장 이래 최초의 A매치가 열렸다. 

엄연한 A매치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훈련장소인 파주에서 열린 이유는 무엇일까. 전력노출을 꺼린 우즈베키스탄(우즈벡) 관계자의 요청때문이었다. 비공개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 파주를 선택했지만 10여 명의 관객과 합숙 훈련을 마친 한국 선수들과 취재에 나섰던 많은 기자들이 관객으로 자리 잡았다.

이 날 경기는 전반 4분과 후반 36분 한골씩 터뜨린 우즈벡의 2-0 완승으로 끝났을 뿐 아니라 A매치 다운 경기내용으로 보는 이들을 흡족하게 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골장면이나 경기내용도 아닌 우즈벡 관계자들의 신경질적인 행동들이었다.

우즈벡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노(No)'로 일관하는 무성의한 답변만을 했고, 카메라 촬영까지 막아 원성을 샀다. 게다가 팀의 간판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29, 디나모 키예프)는 아예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시안컵에 다른 조에 속해 있을 뿐아니라 5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인 우즈벡이 이런 과민반응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같은 조 이란의 전력분석관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승 우승을 노리는 이란이 같은 C조에 속한 '복병' 우즈벡의 전력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리 없었다.

그러나 상대팀의 전력분석은 당연한 일. 게다가 한국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다보니  너무하지 않느냐는 눈초리가 우즈벡 관계자의 등을 따갑게 했다. 

이런 정도로 전력노출을 꺼린다면 5일 경기에 최상의 전력으로 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염려가 들 정도였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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