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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KT 롤스터 4년 만의 우승에 '스코어' 성불하던 날

기사입력 2021.09.09 00:16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8년 9월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18 서머'(이하 롤챔스) 결승전 그리핀과 KT 롤스터의 경기, KT가 그리핀에게 3:2의 세트 스코어로 승리하며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년 서머 KT 롤스터 A(애로우즈)의 우승이 있었지만 2015년 롤챔스 단일 팀 체제 도입 이후 번번이 준우승(2015 서머 SKT T1(현 T1) 0:3 패, 2016 서머 락스 타이거즈 2:3 패, 2017 스프링 SKT T1 0:3 패)에 그쳤던 KT였다. 그러나 KT는 2018 서머에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직행과 함께 챔피언십 누적 포인트 1위에 등극, 롤드컵 직행 티켓까지 차지하며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7년 창단한 그리핀은 1년간 챌린저스에 머물며 실력을 다졌다. 이듬해 다듬어진 전열로 스프링 챌린저스에서 14전 전승을 기록, 서머 승강전을 거쳐 롤챔스 승격에 성공했다. 승격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한 그리핀은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명승부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우승에 누구보다 목마른 여름 강자 KT와 로열로더를 꿈꾸는 신예 그리핀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은 경기답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를 그리핀에게 내줬지만 KT는 흔들림 없이 2세트를 바로 따라잡았다. 이후 3세트를 가져간 그리핀이 기세를 몰아 4세트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KT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2:2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마지막 5세트는 KT가 경험이 돋보인 노련한 운영으로 그리핀의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는 KT 프랜차이즈 스타 '스코어' 고동빈의 첫 우승이었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KT의 전신인 스타테일에서 데뷔한 스코어는 KT 유니폼을 입은 2012년부터 롤챔스 우승에 4번이나 도전했지만 4번 모두 고배를 마셨다. 4번의 준우승 끝에 차지한 우승트로피 앞에서 '스코어' 고동빈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그의 여정에 함께한 동료들은 포옹으로 답했다. 

'스코어' 고동빈은 "롤챔스가 OGN에서 출범해서 이번이 (OGN에서 운영하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시작과 끝 사이에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해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고동빈은 "우승할 수 있던 이유 중에 4세트를 이긴 게 컸다"며 4세트 분위기를 반전시킨 '스멥' 송경호를 숨은 MVP로 꼽았다. 그는 그리핀 선수들에게는 "나도 준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그 기분을 잘 알고 있다. 그리핀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 후배들인 만큼 기죽지 말고 더 잘해줬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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