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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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밝힌 ♥김은희 카드…신이 내린 꿀팔자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09 09:50 / 기사수정 2021.09.15 14: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그리고, 남겨진 것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김은희 작가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김은희 작가님 나오신 편 보셨냐. 어떠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장항준 감독은 "봤다. 그렇게 방송 잘 할 줄 몰랐다. 카드 이야기를 할 줄 몰랐다. (김은희 작가가 이야기한) 그런 것들 때문에 '인생은 장항준처럼' 그렇게 됐다. 뭐 또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장항준 감독님도 저하고 통화를 많이 하지만 '사람들이 나 노는 줄 아는데 바빠'라고 한다"라며 맞장구쳤고, 장항준 감독은 "사실은 그때 카드도 제 거와 김은희 씨 걸 같이 쓴다. 너무 한쪽만 쓰면 자기도 사람인데 기분 나쁘지 않냐. 조절을 해야 한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감독님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데도 김은희 작가님 걸 쓰지 않냐"라며 물었고, 장항준 감독은 "나도 사람인지라 가족이지만 내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또 김은희 씨 카드를 썼지만 제 카드를 우리 장모님에게 드린다"라며 밝혔다.

또 장항준 감독은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별명에 대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이름을 못 쓰고 들어갔다. 제가 나이가 같은 사촌이 네 명이다. 다들 공부를 너무 잘했다. 어느 날 내가 너무 최악의 못난 어린이 같다는 생각이 든 거다. '나는 왜 의지가 박약할까. 왜 걔네들 반도 못할까' 이런 생각에 울고 있었다. 우리 아버지가 들어오시더니 어깨를 두드려 주더라. '괜찮아. 아빠도 공부 못 했어. 그래도 아빠 사장됐잖아'라고 했다. 그 당시 저한테 엄청난 위로였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장항준 감독은 "저희 엄마가 대구에 있는 점집에 찾아갔다. '얘를 왜 걱정하냐. 얘는 인생에 고통이 없고 행복만이 가득하다. 평생 사람들이 생각도 못 하는 돈을 벌 애다'라고 했다. 엄마가 욕을 했다더라. 용하다는 점집 가는 데마다 공통적으로 그랬다. 제가 영화감독이 됐다. '드디어 시작됐나? 그녀들의 예언이' 싶었는데 아니었다. 저희 어머니가 몇 년 전에 '준아 맞았다. 김은희였다'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에 대해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못 본 거 같다. 깨자마자 앉아서 일을 하고 밥 먹고 또 한다. 평균 17시간 정도 의자에 앉아 있다. 돈을 쓸 시간이 없다. 얼마 전 김은희 씨가 어디 갔다가 밖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오빠가 안 그러는 건 알지만 아등바등하지 마. 급하게 하지 마. 나는 돈 벌 줄만 알지 쓸 줄은 모르는 사람이잖아. 내 게 오빠 거야'라고 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그뿐만 아니라 장항준 감독은 "부부라는 게 결국 중요한 게 같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TV를 봤을 때 웃는 포인트가 같아야 하고 분노하거나 슬픔의 포인트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웃는 포인트가 같으면 일상이 즐겁고 울거나 분노하는 포인트가 같아야 된다는 건 세계관이나 이데올로기가 같은 괘를 갖고 있다는 거다. 그런 것들이 김은희 씨와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김은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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