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막은 것은 다름 아닌 '돈' 이었다.
2009년 브라질 산투스 FC에 입단하여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자 단숨에 유럽의 빅 클럽들의 주목을 받은 네이마르는 2013/14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한 시즌 뒤,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구성된 공격 편대가 만들어졌다.
세 선수는 2014/15시즌에 총 122골을 기록했다. 이때는 메시가 58골로 최다 득점을 터뜨렸으며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각각 39골과 25골을 넣었다. 세 선수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했다. 그들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역대 최고의 공격라인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공격 트리오는 3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네이마르가 2017년 여름 돌연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것. 이후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 앙투안 그리즈만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메꾸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네이마르의 복귀를 추진했다.
스페인 RAC1은 6일(한국시각)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새로운 바르셀로나의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접촉했다. 라포르타는 바르셀로나 직원 2명을 파리로 보냈고, 네이마르 역시 바르셀로나 복귀가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이적을 막은 것은 돈이었다. RAC1은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소식을 전해 들은 PSG의 한 임원은 구단 이사회에 해당 내용을 빠르게 보고했고, 구단은 즉시 네이마르의 아버지 계좌에 20만 유로(한화 약 2억 7,500만 원)를 송금했다. 바르셀로나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