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돌싱글즈' 최준호가 배수진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최준호는 5일 인스타그램에 "저의 선택으로 인해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장문을 올렸다.
이어 "돌싱글즈를 통해 참 많은 부분을 배우고 생각하고 느꼈다. 아이 양육에 있어서나 사람을 만나는 부분이나 생각하고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음을 느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격려 그리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좋질 않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 속 최준호는 아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5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에서 최종 선택 전 최준호와 배수진의 마지막 데이트가 공개됐다.
최종 선택 전 인터뷰에서 배수진은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었다면 이런 고민 없이 만났을 거 같다", 최준호는 "첫날에는 설렘이었다면 마지막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최종 선택 결과, 배수진은 뒤를 돌아보며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최준호는 그 자리에 없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배수진은 최준호의 결정에 주저 앉았다.
최종 선택에서 최준호와의 만남을 선택한 배수진은 "여기서 말고도 밖에서 보고 싶다. 더 알아가고 싶고, 이 관계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선택을 하지 않았던 최준호는 도장을 찍기 전 "시간을 조금 줄 수 있냐"라고 물은 뒤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배수진을 선택을 안한 이유에 대해 최준호는 "지내면서 너무 좋은데 좋으면서도 되게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하나 둘 생겼다"라며 아이들을 언급했다.
이어 "아이들이 친구처럼 평생을 지낼 수 있을까 싶었다"며 "현실을 생각하면 수진 씨한테도 너무 미안한 부분인데 더 감정이 커지기 전에 정리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라며 현실적인 문제 앞에 결국 만남을 이어가지 않기로 선택했다.
다음은 최준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최준호입니다.
일단 이 게시물에 썻던 글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또한,
저의 선택으로 인해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돌싱글즈를 통해
참 많은 부분을 배우고 생각하고 느꼈습니다..
아이 양육에 있어서나 사람을 만나는 부분이나..
생각하고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음을 느꼈습니다.
동갑인 아이들..현실적인 문제와 상황 등등 여러 부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격려 그리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좋질 않네요.
마지막으로
돌싱글즈 끝까지 봐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분들께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고생하신 스텝분들, 방송관계자 및 mc분들 그리고 어렵게 용기내어 출연한 일반출연진분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사진= MBN 방송화면 최준호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