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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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알만큼"…'스우파' 댄서 '학폭' 폭로글, 왜 삭제됐나 [종합]

기사입력 2021.09.05 21:50 / 기사수정 2021.09.05 20:4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한 댄서가 학교폭력(이하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폭로글이 삭제됐다.

지난 3일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서 A씨의 동창이라고 밝힌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스우파에 저를 괴롭히던 친구가 출연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괴롭힘을 당했다며 " 고의였든 고의가 아니였든 그 친구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돼지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고, 그 친구가 저에게 냄새가 난다는 말이나 저를 쳐다보는 눈빛, 대하는 태도 전부 다 선생님도 아실 정도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가장 지워지지 않는 일은 그 친구와 그 친구 무리가 통화를 많이 했는데 왜 받지 않냐며 저한테 통화비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많은 친구들 앞에서 제 머리를 검지 손가락으로 밀며 전화 왜 안 받았냐고 물어보고 때리려는 듯한 모션을 취했다"며 "다행히 반 친구들이 도와주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야 B씨와 멀어질 수 있었다는 A씨는 "1회만 봤을 때는 그 친구가 보이지 않아서 몰랐다. 하지만 2회 어시스트 선발전을 하며 잊을 수 없는 그 친구의 얼굴이 보이는 순간 너무 놀랐다"며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폭로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 A씨는 "넌 내가 누군지 알 것"이라며 "너도 똑같이 느꼈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증거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 앨범을 함께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 댄서가 아니냐고 추측했고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런 가운데, 같은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주장한 C씨의 글이 새로 게재됐다. C씨는 "선생님과 전교생이 다 알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는데, 내가 아는 바로는 우리 학교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A씨가 올린 해당 폭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 갑작스런 폭로글 삭제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편 A씨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댄서 B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폭로글 삭제로 인해 해당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평균 시청률 2.7%, 분당 최고 시청률은 3.2%까지 치솟으며 종편과 케이블을 통합한 유료방송 플랫폼 기준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는 물론, 1539타겟, 2049 남녀 시청률까지 1위를 달성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 제공)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잔혹한 스트릿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 댄서들의 자존심을 건 생존 경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사진=Mnet, 온라인 커뮤니티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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