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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 공격수, '손흥민 동료' 될 뻔했다...'빅클럽 제의' 고백

기사입력 2021.09.03 23: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한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유럽 빅클럽들로부터 제의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 풋볼아이는 2일(한국시간) 이란 축구 대표팀에 소집된 아즈문과 메흐디 게디의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아즈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자신의 이적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아즈문은 2013년 1월에 이란의 세파한 유소년팀에서 루빈 카잔 B팀으로 이적해 러시아 무대에 진출했다. 이어 성인팀에 데뷔한 그는 로스토프 임대 생활을 거쳐 지난 2019년 2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두 시즌 반가량 뛰고 있다. 

아즈문은 러시아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며 지난 2020/21시즌 24경기 19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비록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득점이 없었지만 2019/20시즌엔 이미 6경기 2골을 기록했고 2018/19시즌엔 4경기 3골로 유럽대항전 경험도 있다. 

그런 아즈문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많은 팀이 접근했다. 이제 그와 제니트의 계약 기간은 단 1년 남았기 때문이다. 여러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AS로마와 올림피크 리옹, 바이엘 레버쿠젠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이 구체화하지 못했다. 

아즈문은 "난 한 번도 현재까지 간다고 말하지 않았다. 언론들이 내가 몇몇 팀들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옹이 제안했을 때 제니트는 거절했다. 내가 나가고 싶더라도 팀이 허락하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와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전부 다 말하지 않았다. 내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다. 난 이런 뉴스들에 지쳤다. 나에 대해 쓰지 말아달라. 그들이 매일 아침 나를 다른 곳으로 보낸다. 내가 직접 말하겠다. 난 리옹, AS로마,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제안받았고 더이상은 없다. 모든 제안은 거절됐고 이번엔 어디에도 못 간다. 내가 나가려면 자유계약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즈문은 최전방 공격수로 현재 제니트에서 90경기 58골 20도움을 기록 중이고 러시아 무대에서 100골을 터뜨릴 만큼 훌륭한 득점력을 가진 공격수다. 토트넘과 AS로마, 리옹, 레버쿠젠 모두 적절한 백업 공격수, 혹은 장기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선 괜찮은 자원으로 아즈문을 바라봤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즈문은 지난 3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전에는 2차 예선에서 받은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결장했다. 이란은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A조 팀 중 유일하게 첫 승을 거뒀다.

사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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