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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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한파에도 '폭풍 눈물' 선보여

기사입력 2011.01.27 21:50 / 기사수정 2011.01.27 21:50

정예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배우 이유리가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폭풍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이유리는 2월 12일(토) 첫 방송 될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노도철 연출, 배유미 극본)에서 허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온 남자친구 승재(정태우 분)가 자신과 헤어지려 하자 오열에 가까운 통곡 연기를 선보인다.

극중 이유리는 황금란 역으로 분해 풍파 많은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가족의 생계를 이끌기 위해 서점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에 보잘것없는 외모에 돈도 없이 빈곤했던 승재가 사법고시에 붙을 가망성이 높다고 생각, 가난한 일상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승재를 위해 모든 걸 다 버려가며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해온 상황에서 헤어짐을 통보받은 것.

사법고시에 합격한 승재는 도박 빚에 쫓겨 집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금란의 난봉꾼 아버지 황남봉(길용우 분)을 핑계 삼으며, 부잣집에 장가갈 수 있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한 나머지 조강지처처럼 모든 것을 바쳐왔던 금란을 헌신짝처럼 내버린다.

금란은 떠나려는 승재에게 다가가 천천히 무릎을 꿇으며 "나 버리지마. 내가 더 잘할께"라며 애절하게 매달리고, 서러움과 비참함에 주체할 수 없게 된 감정으로 승재를 붙잡고 오열한다.

바람마저 매섭게 부는 영하 12도의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이유리는 살을 에는 듯한 겨울바람 속에서도 얇은 옷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절절하게 눈물을 쏟아냈으며,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얼음장 같은 아스팔트 바닥에 담요 한 장 깔지 않고 연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심지어 매서운 바람을 걱정한 노도철 PD가 'OK' 사인을 던졌음에도 자신이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올 때까지 무릎 꿇는 연기를 연속해서 펼쳐내는 열의를 보였다.

결국 이유리는 무릎 꿇은 상태에서 다시 일어나기 힘겨울 정도가 돼서야 촬영을 끝냈으며, 스태프들은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는 이유리를 향해 "역시 이유리"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한편, <글로리아> 후속으로 방송될 <반짝반짝 빛나는>은 오는 2월 12일(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이유리 ⓒ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



정예민 기자 weekpari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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