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W, 김정현 기자)처음으로 유럽에서 넘어온 김민재는 곧바로 이라크전에 선발 출장해 훌륭한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후방에서 팀의 아쉬운 공격력을 지켜봐야 했다.
김민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영권과 짝을 맞춰 나온 김민재는 훌륭한 수비력으로 이라크의 역습을 막아 세웠지만 동료들이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스타트해야 했는데 못 이겨서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터키 무대로 진출해 처음으로 유럽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그는 "유럽파 선수들이 겪은 문제를 이번에 겪으면서 과거와 지금 이를 겪고 있는 선배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았다. 시차 적응은 선수들이 자주 겪는 일이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많은 선수가 잘 알려줘서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방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민재는 "워낙 내려섰고 기회가 있을 때 살리지 못했다. 운이 없었다"면서 "일단 경기에서 못 이겼고 홈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팀 전체가 평가받아야 한다. 개인적으론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봐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레바논전을 준비하면서 김민재는 "홈에서 2연전을 하는 게 좋은 기회였는데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다음 경기엔 잘 준비해서 선수들과 잘 소통하고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