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17
사회

명절증후군, 지금부터 예방하세요

기사입력 2011.01.27 14:04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다가오는 설날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간이 길어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있을 것이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방심하게 되는 순간 우리의 피부는 지치고 병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명절 연휴에 유독 심해지는 여드름
 
여드름이란 진한 밤색의 뚜렷한 색소반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써 피지선이 많이 모여있는 얼굴, 두피, 목, 가슴 등 상지, 어깨부위에 주로 생긴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호르몬 불균형, 모낭의 세균증식, 유전, 식습관, 스트레스, 잘못된 세안 습관, 화장품 오남용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드름 피부를 지닌 사람들 중 명절 이후 증세가 심해져 치료를 받는 이들이 많은데, 명절 연휴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귀성길 장거리 이동 중에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자동차 실내의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히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힘들게 도착한 고향집에서는 쉴 새 없는 가사일과 취업 결혼문제 등 친척들의 부담스런 관심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또한 '명절'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기름진 음식과 술은 그야말로 피부에는 적이다.
 
명절 음식의 대표자인 전, 갈비찜, 유과 등은 고혈당 음식으로 피지분비를 촉진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알코올은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수분손실을 증가시킴으로써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명절 연휴 피부트러블 예방법

 
명절 연휴에 피부를 보호하려면 기름진 음식보다는 나물과 탕국 위주의 담백한 식사를 해야 하며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하도록 한다.
 
명절 밤이면 어김없이 벌어지는 술판과 고스톱판에 밤을 새는 일이 많은데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의 피부재생시간을 지나쳐버리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여드름이 악화되므로 적당한 수면을 취해주어야 한다.
 
주부의 경우 명절 연휴 내내 주방과 야외에서 시달린 피부를 위해 아침저녁으로 꼼꼼히 세안을 해주어야 하는데 지친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연휴 내내 기름진 음식을 배불리 먹으면서 활동량은 극히 적어지기 때문에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내부장기가 제 기능을 원활히 하지 못해도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될 수 있으면 물을 많이 마시고 활동량을 늘려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이 밖에도 이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않고 발라주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는 것이 좋다.
 
오우철 한의학 전문의는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내부장기의 문제가 피부 표면에 드러나는 것으로 보고, 여드름의 근본 치료를 위해 손상되고 약해진 장기를 보강하는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피부 위로 드러난 여드름 및 피부 트러블이 흉터와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피부 재생 및 회복을 돕는 치료를 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피부트러블의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명절기간처럼 수면부족, 과음, 음식부절제, 스트레스 등 부적절한 외부요인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온다면 재발이나 악화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한의학 전문의 오우철(파브로한의원 안양점 원장)

[삽화 ⓒ 힘찬병원 제공]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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