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정해인 "한준희 감독과 첫 미팅 후 출연 결심…인기 실감 안나"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D.P.' 정해인이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정해인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해인은 헌병대에 배치된 신병 안준호 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넷플릭스를 켰을 때 인기 콘텐츠에 제 모습이 있어서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고 하는데, 군대 얘기가 사회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밖을 잘 나가지 않아서 실감을 잘 못하고 있었는데, 동료 배우들, 선배님들, 관계자분들이 연락과 축하를 주셔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품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제게 러브콜을 주셔서 하게 됐다. 원작을 재밌게 봤고, 이야기가 주는 힘이 워낙 크다보니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감독님과 제작진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한 두시간 대화를 하다보니까 이분들과 함께 작업한다면 어느 촬영이든 힘들겠지만,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제작진분들도 제게 큰 믿음을 주셔서 어렵지 않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부터 감독님이 저를 염두해두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첫 미팅 때부터 그게 느껴졌다. 제가 해야만 하는구나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제가 갖고 있던 또다른 기질을 발견했다. 누구라도 우울함을 느끼지 않나. 저 또한 저의 우울함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던 기회가 있었다"며 "저는 매 순간 어느 작품이든 조금씩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D.P.'는 제게 큰 가르침과 메시지를 준 작품이라서 한 발짝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D.P.'는 한국 일일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