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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멜론 합병 완료 "국내 엔터 1위로 도약 목표"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09.01 13: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멜론컴퍼니와의 합병을 공식화하며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의 CIC(사내독립기업)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 분야를 중심축으로 한 통합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카카오엔터의 IP 벨류체인 효과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도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스토리 부문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국내 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 카카오웹툰은 IP의 역동성을 담은 IPX(IP eXperience)와 국내 프리미엄 IP를 한데 모아 지난달 론칭을 알렸다. 카카오웹툰은 국내보다 앞서 론칭한 태국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와 같은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내 유럽, 중화권, 아세안 등으로 발을 넓혀 한국 스토리 IP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카카오엔터의 자회사로 편입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 카카오엔터 스토리 IP 성공을 이어갈 전망이다. 

카카오엔터는 국내 IP들을 고품질 번역 및 현지화 작업을 거쳐 타파스와 래디쉬에 공급 확대할 예정이다. 자사 IP 유통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상승 곡선을 그렸던 픽코마의 사례와 같이 타파스·래디쉬 역시 카카오엔터의 적극적인 IP 공급을 통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두 플랫폼이 보유한 현지 작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북미 현지 작가들의 오리지널 스토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북미 현지 오리지널 IP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외연 확장과 내실을 함께 기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헐리우드가 있는 LA로 본사를 이전한 타파스는 지리적 강점을 토대로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출신의 핵심 인재들이 타파스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뮤직 부문에서는 멜론과 기존 M컴퍼니에서 리드해온 음악 기획·투자·유통 비즈니스가 결합해 시너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카아오엔터는 스타쉽, 플레이엠, 플렉스엠, 크래커 등 산하 레이블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간 1만 2천여 곡의 음원을 기획 및 제작하며 총 7만여 곡의 음원 유통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전체 회원수 3천3백만 명에 유료회원수 5백만명 이상을 지닌 멜론과의 유기적 결합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 부문의 성공적인 IP 확장 경험을 토대로 뮤직 IP의 강화 및 확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음악 산업 전반의 성장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이끌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로 새롭게 편입된 멜론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합병 소식과 함께 TOP 100 차트 도입을 단행한데 이어 플랫폼의 UX·UI 개편을 통한 유저 편의성 향상, 아티스트 중심의 운영 정책 강화 등 굵직한 변화들을 앞두고 있다. 

멜론·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 내 대표 플랫폼 간 사용자 연계 방안도 한층 강화된다. 멜론 회원들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넓게는 카카오 공동체 내 플랫폼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전망이다. 

미디어 부문은 톱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확보한 우수한 기획·제작 역량과 탄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벨류체인을 기반으로 스토리, 뮤직 등 각 사업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 IP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드라마 기획 조직과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를 비롯해 다수 드라마·영화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연간 약 6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또 80여명의 톱크리에이터와 150여명의 스타 배우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드라마·영화 IP의 기획 제작에 주력해 경쟁력을 갖춘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또 카카오TV 오리지널은 더욱 새롭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총 50여개 타이틀의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선보인데 이어 더욱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고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시청자들의 일상에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카아오엔터 이진수·김성수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업 1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 진정한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서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을 리드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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