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 펜싱선수이자 스포츠해설가 최병철이 예비 신부와 함께 '연애도사'에 출연해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에서는 최병철이 예비신부 백소영 씨와 함께 출연해 궁합을 봤다.
최병철은 "예비신부와는 7년을 연애했다. 9월에 결혼한다"고 소개했고, 예비신부의 미모에 MC 홍진경, 홍현희, 신동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예비신부는 스포츠 심리를 전공한 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는 멘탈 코치로 일하고 있었다. "질투가 없었냐"는 물음에 최병철은 "사실 그 선수의 인생 이야기에 깊게 들어가야 이 선수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나. 항상 매일 선수와 문자를 하고 소통하는 모습에 살짝 그런 질투심이 나긴 하더라"고 말했다.
또 최병철은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대학원에 갔는데, 정말 너무나 예쁜 여자사람이 있던 것이다. 첫 눈에 반한다는 것을 안 믿었는데, 정말 그런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예비신부에게 세 번의 퇴짜를 맞았던 얘기를 전하며 "대학원생들끼리 저녁을 먹는 자리가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제가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며 소개를 시켜준다고 얘기해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약속장소를 잡았다. 그리고 제가 나갔다"고 말해 MC들을 경악케 했다.
예비신부가 '오빠같은 사람 제일 싫어요'라고 말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린 최병철은 "무슨 실수같은 것을 했냐"는 말에 "아니다"라고 말했고, 예비신부는 "저는 얘기를 좀 더 해보고 고민을 더 해보고 싶은데 바로 이렇게 만나자고 하니까 '이 사람은 이성 관계를 이어나갈 때 가볍게 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오해가 좀 있었다"고 말했다.
"세 번 퇴짜 맞았었다"고 말한 최병철은 "기회를 엿보면서 계속 어느 정도의 뉘앙스를 풍겼다. 그리고 진짜 이번에도 거절하면 포기하려는 마음으로 대시했다. 9개월을 구애했는데, 마지막 대시를 받아줬다"고 뿌듯해했다.
두 사람은 이후 역술가를 찾아 궁합을 봤다. 역술가는 "두 분이 굉장히 비슷하지만 결이 다른 부분도 있다. 최병철 씨는 나무의 기운을 갖고 있고, 아내가 될 분도 나무의 기운을 갖고 태어났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기운이 같아서 부부가 되는 경우는 흔한 경우는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또 최병철은 스튜디오에서 예비신부를 향해 꽃다발을 건네며 "프러포즈를 제대로 못했었다"고 깜짝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고백해 예비신부들과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연애도사' 시즌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