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두데'에 출연한 오나미가 2살 연하 남자친구에 대해 모든 것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주간 참견집' 코너 스페셜 게스트로 개그우먼 오나미가 출연했다. 앞서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발을 다쳤던 오나미에 DJ 뮤지는 "발은 괜찮냐"고 물었고, 오나미는 "제가 제 발에 걸려서 발가락이 골절됐는데 지금은 다 나았다"고 전했다.
이에 DJ 안영미는 상황에 대해 "제가 바톤 터치하고 오나미 씨가 들어갔는데 그러자마자 다친거다. 이렇게 서로 과격하게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누구한테 밟혔나 보다 생각했는데 화면으로 보니까 자기 발에 걸린 거여서 계면쩍었다"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오나미에 대해 "그나마 '개벤져스'에서 에이스였는데 제일 활약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뮤지는 "어느 날 안영미 씨가 두 눈이 다 멍들어 왔더라. 저는 너무 짠해서 방송을 안 봤다"고 전했다. 안영미는 기존 게스트 송진우에 비교해 "송진우 씨는 조증인데 오나미 씨는 울증이다. 오나미 씨는 하염없이 운다"고 말했다. 오나미는 "봉선 씨도 울지 말라고 누누이 얘기했다. 제가 못하는 것도 화가 나서 울고 열심히 하는 동료들 모습에도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13년만의 연애라는 것에 대해 뮤지가 "본인이 밝힌 거냐"고 묻자 오나미는 "많은 분들도 알고 계셨는데 혹시나 모르실까 봐 밝혔다. 개그우먼 데뷔 후 13년동안 솔로로 지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전 축구선수이자 현 지도자인 것에 대해 오나미는 "신기하게 이 분을 만나고 나서 축구예능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오나미 씨) 남자친구 분이 '개벤져스'가 축구를 연습할 때 도와 주셨다. 너무 자상하게 잘 가르쳐 주시니까 정말 부러웠다"고 말하며 "남자친구 분도 약간 감정이 없으신 것 같았던 게 신봉선 씨가 다리를 다쳤었는데 딱 보면서 '그거 별 거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뮤지는 "일일이 동요가 되면 하시는 분들도 힘들어실 수 있으니까 그래던 것 같다"고 말하며 "남자친구 분 원래 이상형이 오나미 씨였다더라"고 물었다. 오나미는 "제가 개그무대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는데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를 보고 '사람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현재 연애 8-9개월 째라는 그는 '골때녀' 방송에서 남자친구와의 전화 통화가 공개된 것에 대해 "방송에 전화통화하는 게 나갈 줄 몰랐다. 제가 '골때녀'에 대한 애착이 커서 만약에 밝힌다면 거기서 밝히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소개팅으로 만났다는 오나미는 "소개해준 친구가 남자친구와 아는 사이였다. '형은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연예인으로 치면 오나미라고 답했다더라"고 말하며 "첫인상은 일단 되게 순수해보이고 진실되어 보여서 좀 더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가 못 하는 걸 그 분이 적극적으로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영미는 "오나미 씨는 너무 착하고 우유부단하다. 그때 남자친구 분을 만났을 때 연하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오나미는 남자친구와 아직 싸워 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안영미가 "바쁜 와중에 호박잎을 길러서 지인들에게 나눠줬다는데 진짜냐"고 물었고, 오나미는 "예전에 등산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어떤 할머니가 호박잎과 여러 채소를 팔고 계시더라. 다 팔고 싶으신 것 같아서 다 사고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박성광 씨 아내분인 이솔이 씨에게도 드렸는데 SNS에 제가 직접 기른 호박잎이라고 올리셔서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전했다.
예전에 괌에서 개그우먼 김민경과 함께 봤었는데 둘이 흔쾌히 사진 요청을 받아 줘서 고마웠다는 미담이 청취자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어 오나미가 자신의 고민에 대해 "너무 자주 우는 게 고민이다"고 말하자 안영미는 "오나미 씨는 눈물보다 지식을 좀 더 쌓아야할 것 같다. 다리가 골절됐을 때 골절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얘기하니까 '부러진 건 아니죠'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뮤지는 "계속 우는 걸 컨텐츠로 만들어서 유튜브를 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신청곡으로 오나미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인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를 선곡했고, 그 이유에 대해 "남자친구가 저한테 고백할 때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안영미는 남편의 과거 연애를 궁금해하는 사연에 대해 "저도 옛날에 사귀었던 남자친구한테 전 연인을 물어봤었는데 말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다 말하더라. 그래서 제가 미친 듯이 울면서 더럽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안영미는 "연예인들은 과거 연애가 검색만 해도 나오지 않나. 남편이 어느날 웃으면서 저한테 '이제 정착하자' 이러면서 부채를 만들어 줬다. 제가 그 부채를 제작 발표회 때 들고 나가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나미는 예능 '골때녀'를 통해 2살 연하 남자친구 박민과의 전화통화를 공개, 공개열애를 시작한 바 있다.
'두데'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FM4U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