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윤주상이 정승호를 찾아갔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45회에서는 이철수(윤주상 분)가 허기진(설정환)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변호는 몸보신을 위해 이광남과 오리고기를 파는 식당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광남과 황천길(서도진)이 자주 갔던 식당이었고, 식당 안에는 두 사람의 사진까지 걸려 있었다.
배변호는 이광남과 황천길의 사진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고, 결국 집에 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배변호는 시험관 시술을 하러 가지 않았고, 이광남은 혼자 난자를 채취했다. 이광남은 끝내 배변호에게 '이혼하자'라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배변호는 이광남에게 달려갔고, 다행히 만날 수 있었다.
배변호와 이광남은 서로를 보자마자 눈물 흘렸다. 이후 이광남은 "나도 언젠가 짚고 넘어가야지 했는데 기회가 없었어. 그때 그놈 만난 거 돈 때문이기도 했지만 당신한테 한 방 먹여주고 싶기도 했어. 당신이랑 복댕 엄마 잘 사는 거 질투 났었어"라며 고백했다.
이광남은 "당신이 변호사가 아니었으면 그런 문자 못 봤을 거고 그런 사건도 못 봤을 텐데 한 번씩 그 생각날 때마다 낯 뜨겁고 창피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 안 봤으면 모를까 사진까지 봤는데 얼마나 힘들어. 나 그 마음 알아. 나도 복댕 엄마 봤을 때 그랬으니까. 화나서가 아니라 계속 그게 당신을 힘들게 한다면 당신을 놔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해"라며 털어놨다.
배변호는 "그런 거 아니고 내가 너무 못났고 못됐다. 당신은 날 다 이렇게 이해해주는데 나는 다른 사람이랑 살림 차리고 다른 사람 사진 걸어놓고 다른 사람이랑 낳은 아이 기르라면서. 복댕 엄마 나 한 번만 용서해주라. 이 이후로 절대 못난 짓 안 할게. 난 당신 못 놔. 당신도 나 놓지 마"라며 사과했다.
또 허기진은 이철수에게 나치범(정승호)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고, 이광태의 친부가 맞는지 물었다. 이철수는 "돈 달라고는 안 하든가"라며 걱정했고, 허기진은 "심장병으로 신약을 써야 한다고 해서. 큰돈은 이천 정도 드렸고 지금도 일 억을 달라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심장병은 거짓말이고 노름하느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저 혼자 해결하고 싶었는데 감당할 수 없어서 이제야 말씀드립니다"라며 전했다.
이철수는 "어린 사람이 마음고생 얼마나 했어"라며 탄식했고, 허기진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광태 충격받을까 봐 말도 못 하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어요. 말하면 다 뒤집어진다고"라며 울먹였다.
이철수는 "내가 미안하네. 내가 진작에 해결했어야 하는데. 내가 알았으니까 걱정하지 말게. 이 일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고 우리 둘만 알아야 돼. 광태도 알면 안 되고 자네 형님도 알면 안 되네"라며 당부했다.
특히 이철수는 나치범을 찾아냈고, "내가 그때 너희 연놈들 쳐 죽이지 못한 게 한이다. 매일 우리 집에 형님 형님 쫓아다니더니 둘이 바람이 나? 너희들이 나한테 준 그 모멸감과 치욕. 내가 평생 잊은 적이 없다. 내 인생 망가뜨려놓고 이제 와서 자식 등쳐먹겠다고. 이건 아니라고 봐"라며 흉기를 휘둘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