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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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 "한동희 수비 집중력 떨어져 보였다" 쓴소리

기사입력 2021.08.29 15: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타격 부진에 빠진 한동희가 수비에서만큼은 집중력을 보이길 기대한다.

서튼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전날 한 타석 만에 교체한 한동희에 대해 "우리가 기대한 한동희의 모습보다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며 "좋은 선수는 공격을 차치하더라도 수비에서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28일 사직 두산전에서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경기 초반 다소 아쉬운 수비 실책을 범했다. 2회 초에는 1-6으로 초반 승기를 빼앗긴 뒤였지만 2사 후 박건우의 땅볼 때 송구 실책을 남겼는데, 1루수 정훈이 잡기에는 너무 높았다. 이때 남은 아웃 카운트 1개를 올리지 못한 롯데는 다음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 말 타석에서 선 채로 삼진을 당한 한동희는 3회 초에도 2사 후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때에는 이전 실책과는 달리 송구가 1루수 정훈 바로 앞에서 땅에 한번 튀었다. 바운드 송구를 처리 못 한 아쉬움도 컸지만 연달아 발생한 실책에 롯데 벤치도 움직였다. 한동희는 3회 말 타석에서 김민수와 바뀌었다.

올 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228 OPS(출루율+장타율) 0.726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한동희는 후반기 14경기에서도 타율 0.152(33타수 5안타)에 그치며 타격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하지만 28일 경기에서는 수비력에서도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게 서튼 감독의 생각이다.

서튼 감독은 "정신적으로도 공격과 수비 상황을 분리해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한동희는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모든 선수에게 강하고 터프한 멘털을 요구한다. 한동희는 지금 공격에서 풀리지 않을 때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한동희는 7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서 빠진다. 롯데는 이날 김민수가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날 선발 명단은 딕슨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안치홍(2루수)-안중열(포수)-김민수(3루수)-추재현(중견수) 순서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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