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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5년 만에 복귀' 박시후X'첫 주연' 신혜선 '황금빛 내 인생'

기사입력 2021.08.29 07:00 / 기사수정 2022.04.16 18:19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2017년 8월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석 PD를 비롯해 배우 천호진,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신현수, 최귀화, 이다인이 참석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그야말로 주말극 드림팀이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 PD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가 의기투합, 또 하나의 인기 주말극 탄생을 예고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형석PD는 "'황금빛 내 인생'은 딱히 신분 상승을 꿈꾸던 여자도 아닌, 그저 안정된 삶을 꿈꾸면서 힘들게 살아가던 한 여자가 본의 아니게 최상류층 경험을 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는 인생 체험을 통해서 이 시대를 반추해보는 그런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계약직 2년 차, 정직원이 되길 꿈꾸는 마케팅 팀 직원 서지안 역으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게 된 신혜선은 "사실 너무나 긴장이 많이 된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어떤 작품을 해도 그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번에 조금 더 욕심이 생기고 부담감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매 촬영 열심히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또 촬영 분위기도 정말 좋고 감독님도 정말 좋아서 생각보다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활동을 중단했던 박시후에게 '황금빛 내인생은' 5년 만에 지상파로 복귀하는 첫 작품이다. 이에 대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자리를 빌어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여러 우려와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작가 감독님 KBS에 감사하다. 배우들과 시청자들께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 우리 드라마는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고 바라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만에 지상파 복귀다. 굉장히 부담된다. 어제 밤잠을 설쳤다. 따뜻한 시선으로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해성그룹 3세로 완벽주의이지만 알고보면 빈틈 많은 캐릭터다. 지금까지의 재벌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다. 현장 팀워크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그런 면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연륜이 생겼다. 지상파 작품은 오랜만인데 전작에 비해 깊이감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극 중 최도경(박시후 분)의 동생이자 재벌가 막내딸 최서현으로 등장하는 이다인은 "최서현은 집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부잣집 막내딸이다"라며 "하지만 속 안의 끓어오르는 열정이 가득해 몰래 클럽도 가고 밖에서 표출한다. 재밌는 캐릭터인 만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신현수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신혜선 분)의 남동생 서지호 역을 맡았다. 서지호는 잔망 가득한 막내 아들이자 '돈이 권력이고 계급'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살아가며 백화점 구두 판매원부터 클럽 웨이터까지 섭렵한 알바 마스터다. 

그는 "돈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캐릭터다. 때문에 순수해 보였고 귀여웠다"며 "서지호를 연기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다. 돈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안에 행복, 사랑이 더해져야 '황금빛 인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천호진은 "제가 맡은 서태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어려움을 대변한다. 드라마를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함께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잘 우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들었다. 주말 밤 저와 함께 TV를 보며 펑펑 울고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후배들이 있어 제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까 걱정도 된다. 실제로도 이렇게 건장한 네 명의 자식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귀화는 서지수(서은수 분)가 일하는 수제 빵집 사장으로, 오래 전 헤어진 첫사랑을 가슴에 묻은 후 빵 만들기에 몰두한 채 살아가다, 첫사랑과 운명적 재회를 하게 된다.

그는 "이전의 인터뷰에서 멜로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멜로 연기를 할 기회가) 정말 빨리 왔다. 일상에서도 넘치는 사랑을 하고 있지만, 드라마 안에서도 알콩달콩한 사랑도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중 선우혁 역의 이태환은 “성격이 활달하고 거침없지만 반면에 까칠한 면이 있다.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호흡을 맞추는 서은수에 대해 "실제 성격과 극 중 성격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똑같다. 착하고 순둥순둥하며 허당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은수는 "나 스스로 똑 부러진다고 생각했는데, 주위 사람들은 어리버리하다고 하더라"며 이어 "서지수가 실제로 나와 닮은 면이 많아서 편하다. 오히려 전작들의 역할들이 더 어려웠다"며 배역에 대해 흡족해 했다.



한편 '황금빛 내인생'은 2018년 3월 11일 최종 5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생소한 병명의 불치명 설정과 후반부의 느슨한 줄거리, 지나친 간접광고 등 크고 작은 논란에도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착한 드라마로 호평을 받으며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 45.1%(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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