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혜은이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고 있다.
지난25, 2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이하 '더 로드')에서 김혜은은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표정과 감정선을 세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7회에서 김혜은은 자유자재 완급 조절 표정 연기로 시선을 단번에 압도했다. 차서영은 백수현(지진희 분)을 찾는 서은수(윤세아)의 다급한 전화에 당황하다가도 이내 침착하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
급기야 그녀는 일종의 거래까지 제안하며 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곧이어 서은수와 만나 약병을 건네받은 차서영은 백수현의 최근 행방에 대해 읊조렸고, “선배.. 어쩌면 나쁜 선택을 했을지도 몰라”라는 말을 시작으로 날 선 경고의 말들을 던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차서영은 남편 최남규(안내상)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남편의 말에 싸늘한 눈빛과 박수까지 쳐가며 비꼬는 말투로 그를 도발해 일촉즉발의 대면을 그려갔다.
결국 폭발한 최남규가 그녀의 목을 조르며 벽으로 몰아세웠지만, 차서영은 오히려 그에게 사납게 쏘아붙이며 할 말을 이어나갔다. 이처럼 김혜은은 차가우면서도 날카로운 캐릭터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살려내며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차서영은 뉴스 생방송 시간 전까지 나타나지 않은 백수현을 대신해 앵커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스튜디오 내부를 바라보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특히 차서영은 데스크에 앉아 카메라 옆 모니터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그 어느 때보다도 환히 웃어 보였다. 김혜은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차오른 차서영에 완벽 몰입, 욕망으로 가득 찬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8회에서 김혜은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표정 연기와 미묘한 감정 변화로 캐릭터의 양면성을 드러냈다. 뉴스를 마친 차서영은 휴대폰 검색창 상위권에 떠있는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권여진 국장과 자축하는 자리를 가진 차서영은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아들 최준영(남기원 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 얼굴이 굳었다가 이내 표정을 감추기도 했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tvN '더 로드 : 1의 비극'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