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서울시 대표 전통예술 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은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누깍 ㈜업사이클리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버려지는 홍보물을 활용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동시에 한국전통예술의 멋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남산국악당과 누깍은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폐기되는 공연의 홍보디자인물을 재활용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통의 멋을 알리고 전통예술 향유에 대한 대중적 접근을 높이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남산국악당은 서울남산국악당의 기획제작 공연에 대한 폐 홍보물을 제공한다.
그리고 누깍 ㈜ 업사이클리스트는 서울남산국악당으로부터 제공받은 폐 출력물을 사용하여 제품 제작을 맡는다. 그들은 앞으로 폭넓은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누깍 ㈜업사이클리스트는 2016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Everybody deserves a second chance’,‘ 모든 것의 두 번째 기회’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해 유니크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이다.
콜롬비아 아마존 숲에 사는 우목부족의 이름'NUKAK –MAKU'에서 영감을 받은 누깍.
그들은 소각만이 유일한 폐기 방법이었던 배너와 이너튜브, 카이트 서프 돛을 업사이클링한다. 이를 통해 약 7t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더 나은 것을 고민하고 있다.
광고 현수막, 타이어 이너튜브, 서프 카이트 등의 다양한 소재, 국내외에서의 소재 수급을 통해 다채로운 그래픽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누깍.
그들은 서울남산국악당의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멋이 가득 담긴 공연 홍보물을 활용함으로써 전통 공연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업무협약 이후 폐 홍보물을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기존의 패트재질의 홍보물들을 비조명 플렉스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서울남산국악당 윤성진 총감독은 “이제 지속가능한 지구를 고민하는 ESG의 실천은 기업만이 아니라 문화계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공공 공연장에도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연홍보물을 이용한 디자인제품들은 10월 말 이태원에 위치한 누각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공연의 프로모션 추첨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남산국악당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