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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우리은행, 2연패 수렁으로

기사입력 2007.06.27 03:46 / 기사수정 2007.06.27 03:46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이하 우리은행)가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이하 삼성생명)에 패하며 퓨쳐스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26일 제주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퓨쳐스리그 2차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6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한 상대 센터 김아롬을 막지 못하고 78:82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불미스러운 일로 박명수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부랴부랴 박건연 전 연세대 감독을 영입하는 등 퓨쳐스리그 개막 전 부터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게다가 지난 25일 겨울리그 최하위 팀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에 49:73으로 대패했다.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던 것일까. 우리은행은 가드 홍보라(19득점 7리바운드)가 선두에서 득점을 주도하는 등 공세를 펼치며 1쿼터를 25:17로 앞섰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지 않았다.

2쿼터 삼성생명 센터 김아름이 골밑을 장악하며 2쿼터에만 12득점을 기록하는 맹공을 퍼부었고 우리은행은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37:39로 마쳤다. 홍보라는 전반에만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원진아(8득점), 김보미(8득점) 등 외곽슈터의 지원이 없었다.

3쿼터 삼성생명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천민혜(18득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더 벌리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포워드 임효진(16득점)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으나 아쉽게도 역전에는 실패했다.

4쿼터 임효진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맹렬히 추격했다. 그러나 김아름이 버틴 삼성생명 골밑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는 78:82.

우리은행의 임효진은 후반에 투입, 16득점을 쏟아부으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한편, 삼성생명 센터 김아롬은 26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천안 KB 국민은행 세이버스의 센터 김수연과 함께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퓨쳐스리그 중간 전적(26일)

1위 구리 금호생명 2승

2위 천안 KB 국민은행 1승 1패
      용인 삼성생명 1승1패
      부천 신세계 1승1패
      안산 신한은행 1승1패

6위 춘천 우리은행 2패

<사진=한국 여자프로농구 연맹>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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