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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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방민아 "타인에게 상처받은 트라우마 有…많이 공감돼" [종합]

기사입력 2021.08.20 17: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민아가 주인공으로 나선 '최선의 삶'이 관객들을 찾는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최선의 삶'(감독 이우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우정 감독,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이 참석했다. 

'최선의 삶'은 열여덟 강이(방민아 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 더 나아지기 위해 기꺼이 더 나빠졌던 우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 '최산의 삶'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최선의 삶'을 연출한 이우정 감독은 "원작은 세세한 감정을 담고 있는데 2시간 안에 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강이가 맞닥뜨릴 다양한 감정에 중점을 두고 갈등의 원인이나 사건은 생략하고 감정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만약 비슷한 상처, 경험이 있는 관객분들이라면 그 방식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방민아는 주인공 강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기존에 하던 연기랑 달랐고, 감정적으로 세심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 두려움에 비례하게 너무 하고 싶었고 도전하고 싶었던 시나리오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강이라는 인물이 앞에 나서지 않고 굉장히 소심하게 뒤에서 늘 다른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인물이다. 생각보다 대사도 많이 없었지만, 강이라는 인물이 그만큼 남의 의견을 많이 따르는 아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뒷 상황에서 닿는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했지만 잘 만들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강이는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도 않는 인물. 이에 그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개인적인 트라우마, 타인에게 상처받았던 일, 저 또한 타인이 중요한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강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공감이 많이 됐다"며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강이를 연기하고 나면 내 인생에 있어서 한 챕터가 지나가지 않을까 바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심달기는 '아람'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착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나기를 쉽지 않다고 느끼는데, '최선의 삶'이 그런 것 같아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그는 "아람을 처음 봤을 때 놀랐다. 실제 제 어린시절과 많이 닮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아람이 처한 환경이나 아람이 당한 사건이 폭력적이고 위험한데, 그게 영화 장면에 직접적으로 묘사가 되지 않다 보니 그 상황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어서 상상속으로만 해야 했다. 그게 보여지지 않을까봐 겁이 많이 났다"고 어려웠던 점을 짚었다. 

한성민은 소영으로 분해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소영이 강이의 시점에서 보면 나쁜 아이일 수도 있지만 그저 최선을 다한 18살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18살 나이에서 겪는 새로운 환경과 감정이 제 열여덟과 많이 오버랩 됐던 것 같다. 그 점이 가장 공감됐던 것 같고 소영은 대범하고 확실하게 표현하는데 저는 소극적인 편이라 그 접점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우정 감독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그 시절의 설명 불가한 감정, 그걸 믿으면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업을 할 때 웃을 수 있을 때 웃고 웃음기를 걷어야 할 때는 웃음기를 걷고 열심히 촬영을 마쳤다는 게 뿌듯했다. 그 과정을 함께한 배우와 이 자리에 있어서 뿌듯하다"며 개봉을 앞둔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선의 삶'은 오는 9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주)엣나인필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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