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몸에 맞는 볼 세계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6회 상대 선발 루친스키의 147km/h 투심을 몸에 맞으며 개인 통산 288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으로 최정은 몸에 맞는 볼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 휴이 제닝스가 기록했던 287개. 해당 기록은 1891년부터 1903년 사이에서 나온 기록으로, 최정이 약 118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최정은 "몸에 맞는 볼이 많았음에도 부상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좋게 생각하면 오랜 기간 출전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재밌는 기록이라고도 생각한다"라며 신기록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정은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타석에 들어서서 적극적으로 상대투수와 승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정의 '세계 신기록' 사구는 팀에 귀중한 승리를 가져다줬다. 6회말 선두타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최정은 1사 후 나온 한유섬의 2점포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 이 홈런으로 SSG는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 기세를 몰아 SSG는 6-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