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지난해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던 블랙스완 전 멤버 혜미가 이혼 소송을 당했다.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17일 엑스포츠뉴스에 "전 남편 A씨가 혜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선종문 변호사에 따르면 A씨와 혜미는 지난해 6월 혼인신고를 하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부로 생활했다. 이번달 초 A씨는 혜미에게 결혼 생활 파탄 책임이 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한 혜미는 지난해 10월 다국적 걸그룹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다. 재데뷔 다시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혜미는 SNS를 통해 만난 30대 남성 B씨로부터 급전, 오피스텔 보증금, 술값 등 생활비 명목으로 약 5000만 원의 돈을 빌렸으나 갚지 않고 잠적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B씨는 "혜미에게 빌려준 급전 500만 원을 갚으라 통보했지만, 5개월 후 혜미는 연락처를 바꾸고 방을 비운 후 잠적했다"라며 호소했다.
이에 혜미는 소속사 DR뮤직을 통해 500만원은 B씨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라며 "B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사기 혐의 피소가 알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혜미는 DR뮤직과 계약 만료로 블랙스완에서 탈퇴했다. 당시 혜미는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 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다"라고 자필 편지로 사과를 전했다.
한편, 혜미는 지난 2015년 그룹 라니아에 합류하며 데뷔했다. 라니아가 사실상 해체 과정을 밟자 혜미는 그룹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다. 재데뷔 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소속사 DR뮤직과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다. 이후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걸그룹부로 참가하기도 했다.
사진=DR뮤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