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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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김정환 "구본길, 세상에서 제일 얍삽해" (돌싱포맨)[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18 06:55 / 기사수정 2021.08.18 02:2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돌싱포맨'에 출연한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이 구본길의 얍삽함에 대해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4인방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등장부터 '돌싱포맨'을 압도하며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외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들은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개그맨 김준호가 "이젠 검색을 해도 내 이름이 안 나온다"고 말한 것에 대해 "솔직히 한 번쯤은 생각했었다.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하면 언젠가는 (개그맨 김준호보다) 내 이름이 먼저 나왔으면 하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펜싱 F4는 영화 같은 김정환의 국가대표 복귀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정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구본길의 권유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고. 특히 작년에 결혼, 아내가 자신이 왕년에 운동 좀 했다는 선수로만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정환이 복귀하게 되면서 그보다 하위 랭킹이었던 김준호의 개인전 출전이 불발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준호는 "형수님께 증명해보이기 위해 복귀하셨다고 하셨는데 저도 7년동안 열심히 준비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준호는 '돌싱포맨'이 당시 상황을 재연, 김준호 역할을 맡은 김준호가 "나 안해!"라고 하자 "나 저렇게 했었던 것 같아"라고 폭풍 공감했다. 

또한 이들은 2018년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구본길과 오상욱이 각자 아시안게임 3연패와 군대 면제를 두고 맞붙었던 일화를 전했다. 구본길은 "저는 이미 군대 면제가 된 상황에서 경기 직전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결국 승리는 구본길에게 돌아갔으나 그는 원래 마스크를 벗고 포효를 해야 하는데 차마 그러질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이에 되려 오상욱이 그를 달래줬다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펜싱 F4는 개그 감각도 잊지 않았다. "세계에서 내가 이 기술만큼은 1등이다 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김정환은 "본길이는 세상에서 제일 얍삽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구본길은 순순히 인정하며 "펜싱은 가위바위보 같아서 수싸움에 능해야 한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빠르게 읽으며 깐족거리는 게 있다. 일부러 앞에서 화이팅도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은 "본길이는 몸 라인 자체가 약오르다. 보통 누가 먼저 찔렀는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때 정중하게 하는데 본길이는 꼭 엉덩이를 뒤로 빼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본길은 직접 시범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펜싱 F4는 '돌싱포맨'과의 짐볼 볼링 대결에서 개인전 무승부, 단체전에서 승리를 가져가 그들의 빛나는 팀워크를 자랑했다. 다음 회에서는 레몬 빨리 먹기 의리게임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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