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골프왕'에 출연한 정준이 연인 김유지와의 전화연결 중 당황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골프왕'에는 스스로를 '도모팀'(도 아니면 모)으로 이름 붙인 연예계 골프 고수들 구력 23년의 배우 윤다훈, 구력 19년의 배우 김상면, 3언더파만 3번을 기록한 배우 이상훈, 정준이 출연했다.
이 날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여파로 2주 만에 '골프왕'에 등장한 장민호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나가면 뭐 하고 싶냐'는 질문에 '골프왕' 녹화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하면서도 "나 없는 녹화 날 천재지변이 있길 바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도쿄올림픽 골프 중계 여파로 출국한 감독 김미현에 대해 "원래 직설적이시지만 해설도 '저 선수 퍼터 못 치기로 유명하죠'라고 말할 정도로 직설적으로 하시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도모팀'이 등장하자 양세형은 "골프로 돈 따시는 분들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중 진짜 골프로 돈을 딸 사람은 이상훈밖에 없다고 언급한 김국진은 "그런데 상우와의 스크린골프 대결에서 졌다고 들었다"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상훈은 "시야가 갇혀 있으니까 260m씩 치고 잘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펼쳐진 대결의 1번 홀은 PAR5의 491m로 이루어진 홀이었다. 이날 '골프왕' 팀에서는 1번 골퍼로 자신 있게 이상우가 나섰으나 해저드로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도모팀'은 이상훈이 좋은 샷을 날렸고, 이에 윤다훈은 "한 홀도 주지 말자"고 다짐했다.
두 번째로 이동국과 정준이 모두 좋은 샷을 날렸으나 격차가 벌어져 결국 '도모팀'이 1점을 먼저 가져가게 됐다. 2번 홀은 PAR4로, '골프왕'만의 게임이 있었다. 바로 상대팀에서 제시한 단어를 팀원이 지인에게 전화 연결을 해 들으면 성공하는 방식이었다. '도모팀'은 정준이 나서 연인 김유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준의 제시어는 '끊어'였다. 그는 다짜고짜 "노래 좀 불러줘"라고 말하며 김유지를 당황하게 했다. 다급해진 정준은 "내가 통화하다 이러면 네가 엄청 싫어하잖아"라고 했고 이에 김유지는 "갑자기 집에 오는 거?"라고 반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시어를 들은 정준은 양세형으로부터 "집에 말 없이 찾아가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골프왕'팀은 장민호가 이찬원에게 전화를 연결, 제시어 '저리가'를 빠른 시일 내에 듣는 데 성공했다. 이날 장민호는 이찬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통화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이찬원은 '진또배기'를 불러 흥을 돋웠다.
2번 홀은 이동국-장민호, 정준-윤다훈의 듀엣전으로 펼쳐졌다. 장민호가 좋은 드라이버 샷을 날렸고, '골프왕' 팀은 첫 버디에는 실패했지만 PAR를 기록하며 금세 추격했다.
'골프왕'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