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악의 제국'의 '에이스'가 돌아온다.
게릿 콜은 16일(이하 한국시간)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는 좋고 준비가 됐다. 등판이 매우 기대된다.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한된 상황에서 투구를 하겠지만, 준비는 끝났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가벼운 증상을 보였고 체중이 줄었다. 아내 그리고 조던 몽고메리와 함께 캐치볼을 하며 팔을 풀었다"면서 "팀은 정말 잘하고 있다. 지금도 좋지만, 여전히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느낀다. 우리는 최고조에 오를 마지막 조각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콜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당시 양키스는 콜을 비롯해 좌완 선발 몽고메리와 포수 게리 산체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몽고메리는 완치 판정을 받았고 18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산체스도 18일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뉴욕 양키스는 오는 17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콜을 낙점했다. 지난달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5⅓이닝 7자책) 등판 이후 18일 만의 출격이다. 비록 지난 등판에서 무너졌지만, 콜은 올 시즌 21경기 10승 6패 130⅓이닝 176탈삼진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대체 불가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좌완 호세 수아레즈(5승 5패 평균자책점 3.90)다.
콜의 복귀로 양키스는 상승세에 날개를 달게 되었다. 양키스는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서 첫 경기에 패한 뒤 2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수확하며 선두권을 맹렬히 추격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차이는 2.5경기.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는 5.5경기다.
자연스레 1선발의 복귀전에 많은 시선이 집중된다. 과연 콜은 에이스의 향기를 남길 수 있을까, 그의 등판을 주목해보자.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