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30, 첼시 위민)이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최고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UEFA는 13일(한국시각)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위민스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 포지션별 후보를 공개했다. 그 가운데 지소연이 위민스챔피언스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후보 3인에 선정됐다. 지소연은 남녀 대회 통틀어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최종 후보 3인은 UEFA 위민스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16개 팀 선수 중에서 20명의 여자축구에 특화된 기자들과 16개 팀 감독들이 평가를 했다. 평가단은 3명의 선수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을 부여하고 총합 점수를 바탕으로 상위 3명을 선정했다.
첼시 위민의 주전 미드필더인 지소연은 팀과 함께 2020/21시즌 UEFA 위민스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바르셀로나 페미니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모두 바르셀로나 선수들인 알타나 본마티, 알렉시아 푸텔라스가 있지만, 수상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지소연은 2014년부터 첼시에 합류해 현재까지 7년간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첼시에서 이번 시즌을 포함해 총 4회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FA컵 우승도 2회 차지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4/15시즌엔 리그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빠르게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했다. PFA 올해의 팀 역시 총 5회 선정됐다.
한편 지소연 외에 첼시 위민 선수들은 골키퍼, 수비수 부문에 한 명씩 포함됐다. 시상식은 8월 27일,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이 열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다.
사진=사진=PA/연합뉴스/UEFA위민스챔피언스리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