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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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 많은 일이"…롯데 '4-1→4-5' 역전패 복기

기사입력 2021.08.13 17:37 / 기사수정 2021.08.13 17:3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전날 3점 차로 이기고 있던 경기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넘어갔던 6회 말을 되돌아 봤다.

롯데는 12일 창원 NC전에서 4-5로 역전패당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3회 초 이대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한 뒤 4회 초에는 정훈의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6회 말 4실점하며 다시 분위기를 내줬다.

이날 후반기 첫 등판한 선발 투수 최영환은 85구로 5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투수 요건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회 말에는 진명호가 롯데 벤치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진명호에게는 여러 변수가 있었다.

쏟아지는 비의 영향으로 온전한 투구를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는 게 서튼 감독의 설명이다. 서튼 감독은 "6회에 많은 일이 있었다"며 "진명호가 올라가서 1아웃을 잡아 줬는데 그 뒤에 비가 왔고 커맨드가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고 봤다.

진명호는 롯데 벤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충분히 효율적인 카드였다. 전반기 막바지에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렸던 진명호는 지난 6월에는 12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00 WHIP 1.11로 호투했고, 7월에 나선 3경기에서는 1홀드,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후반기 첫 경기였던 10일 창원 NC전에서도 홀드를 기록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보였다는 평가다.

서튼 감독은 "진명호가 그 상황에 적절한 투수라고 생각해서 등판시켰고, 진명호는 땅볼을 잘 유도하는 선수다"라며 "땅볼을 유도했지만 안타로 연결됐다"며 아쉬워했다.

비로 인해 투구에 애를 먹었음에도 서튼 감독이 믿은 이유는 분명하다. 서튼 감독은 "물론 그떄는 다음에 올라갈 투수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감독으로서 어려운 것 중 하나가 투수 교체다. 바로 할 수도 있지만 올라가 있는 선수한테 믿음을 줘야 자신감도 생긴다. 선수는 그런 과정을 톨해 성장한다. 그 후에는 박진형이 2사까지 잘 잡았지만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어제 경기는 우리 투수 파트에서 배우는 계기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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