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8.12 22:25 / 기사수정 2021.08.12 22:2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질' 황정민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2일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로 진행된 영화 '인질' 무비토크에는 황정민이 출연해 박경림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정민은 과거 영화 '공작' 개봉 당시 무비토크에서 '갑분싸'에 대해 '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고 해석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물어본다. 너무 창피하고 후회스럽다"고 고백했다.
또 이날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두데)에서도 말실수를 한 것을 언급한 황정민은 "원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인데, 코나의 '우리의 밤은 일주일동안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안영미씨가 일주일 동안 뭐 했냐고 물어보더라.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차기작을 촬영 중이라고 말한 황정민은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분명한 건 저도 열심히 했지만, 같이 했던 인질범들 5명과 경찰 맡은 친구들이 똘똘 뭉쳐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잘해줬다. 그나마 관객 분들이 아는 얼굴이 저라서 저를 칭찬해주시는 것 같다. 그냥 작품 자체의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류경수, 김재범,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조승우, 지진희를 초대하려다 스케줄 상 불발되었다는 박경림은 "조승우 씨가 스케줄이 바빠서 (여행을) 못 갔다고 하더라"고 물었고, 황정민은 "정말 다행이다. 서로 바빠서 천만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작품을 촬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들도 공개했다. 촬영 당시가 7~8월이었다는 황정민은 "영화를 산 속에서 찍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산모기가 정말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제 별명이 모기향이다. 모기들이 저만 문다. 제 주변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안 물린다"며 "그래서 제 주변에 모기향을 많이 피웠다. 불을 지펴서 저를 훈연하듯 엄청나게 피웠다"며 "촬영 끝내고 집에 가도 냄새가 남아있을 정도였다. 현장에서 스태프들도 냄새 때문에 저를 싫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스피드'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는 "제가 극중 잠깐 탈출하는 장면이 있다. 탈출하면 죽기살기로 뛰어야 하지 않나"라며 "저를 쫓아오는 인질범들이 한 앵글에 들어와야 했는데, 인질범들이 저보다 느렸다. 그래서 계속 같은 장면을 찍다가 인질범들이 힘들어서 구토를 하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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