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39세 연하 여성 A씨에게 낙태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됐던 김용건이 A씨와 화해했다. A씨는 김용건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12일 디스패치는 김용건이 A씨와 지난 주 서울 모처에서 혼전임신 갈등 이후 약 2개월 만에 극비리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김용건은 A씨에게 먼저 사과하며 경솔했던 언행에 대한 용서를 구했고, A씨는 김용건과 진실한 대화를 나누며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
또 김용건은 곧 태어날 A씨의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으며, A씨의 출산과 양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히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역시 김용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며 법적 대응을 멈추고, 태어날 아이를 보살피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김용건은 혼전 임신 스캔들로 파장을 낳은 바 있다.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13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김용건과 A씨는 올해 초 A씨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아이의 출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결국 법적 다툼까지 이어졌다.
당시 김용건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다"라고 말했고, A씨 측은 김용건에게 두달 여간 폭행, 폭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커진 상황이었지만 극적인 화해로 논란을 봉합하게 됐다.
1946년 5월 생인 김용건은 올해 76세로, 지난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오랜 시간 활동 중이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과거 차현우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했던 김영훈 워크하우스 대표까지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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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