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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획득 실패' 일본, 동메달 결정전서 멕시코에 1-3 패 [올림픽 축구]

기사입력 2021.08.06 21:04 / 기사수정 2021.08.06 21:0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림픽 축구에서 메달 획득을 노렸던 개최국 일본의 꿈이 좌절됐다. 

일본은 6일 오후 6시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패배했다.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꿈꿨던 일본은 빈 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타니 코세이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나카야마 유타-토미야스 타케히로-요시다 마야-사카이 히로키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그 위로 타나카 아오-엔도 와타루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소마 유키-쿠보 타케후사-도안 리쓰가 공격 2선을 구성했다. 하야시 다이치가 최전방에서 멕시코의 골문을 겨냥했다.

멕시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제주스 앙굴로-요한 바스케스-세사르 몬테스-요르게 산체스가 골문을 방어했다. 세바스티안 코르도바-루이스 로모-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중원을 맡았다. 알렉시스 베가-헨리 마틴-디에고 라이네스가 득점을 노렸다.

시작부터 멕시코가 앞서갔다. 전반 11분 베가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엔도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코르도바가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멕시코는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코르도바의 정확한 크로스를 바스케스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전반 28분이 되어서야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쿠보가 날카롭게 휘어들어가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소마를 빼고 하타테 레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8분 엔도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야심 차게 시도한 헤더는 골문 위로 넘어갔다.

일본의 공세가 계속되자 멕시코는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일본의 빈틈을 노린 역습은 날카로웠다. 후반 13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코르도바는 베가의 머리를 향했고 베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헤더를 시도했고,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미토마는 후반 30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곧이어 21분 찾아온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만회골을 넣으며 1-3으로 따라갔다.

멕시코는 페르난도 벨트란과 로베르토 알바라도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일본은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남은 시간 일본은 멕시코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1-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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