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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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악플에 의연해진 내 자신, 안쓰러워" (언니가 쏜다)[종합]

기사입력 2021.08.04 10:50 / 기사수정 2021.08.04 10:22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언니가 쏜다' 손담비가 악플에 무뎌진 자신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현했다.

3일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에서는 소이현, 안영미, 손담비, 곽정은 4명의 언니들의 두 번째 만남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솔직한 음주 토크를 펼쳤던 이들은 더 친근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들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영동전통시장의 뉴트로 실내 포차였다. 안영미는 "이 구역이 옛날에 내가 자주 다니던 곳이었다"고 말하며 함께 메뉴를 골랐다. 껍데기 항정 직화구이, 짜파스타, 고추장찌개를 고른 언니들은 가게의 분위기와 사장님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오늘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앞날을 예고했다.

실내 포차에는 다른 손님들이 있었고, 한 남녀가 서로 친구사이라고 대답하자 언니들은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냐"고 신나했다. 이때 소이현이 "나도 남사친 만들래"라고 하자 손담비가 "너 자꾸 그러지마"라고 주의를 줬고, 안영미는 "조만간 사고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이현은 "결혼 전에는 남사친들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더라. 지금은 남편 친구들이 내 남사친이다"라고 말했다. 안영미 또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며 많았던 남사친들이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언니들은 "아무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밤에 알코올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고 공감했다.

이들은 껍데기 항정 직화구이에 감탄하며 "초등학생 입맛 손담비가 좋아할 것 같다"고 평했다. 소이현은 직화구이에 직접 자신의 황금비율로 소주와 맥주를 섞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실내 포차가 '하트시그널3' 촬영 장소였다는 말에 안영미는 "내가 집에서 '하트시그널'을 보고 있으니까 남편이 '다시 연애가 하고 싶은 거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초성 퀴즈를 맞힌 소이현은 언니들 중 유일하게 짜장파스타를 먹으며 행복해했다. 요즘 여행을 갈 수가 없어 빗소리, 파도소리를 ASMR로 틀어 놓고 혼술을 즐긴다는 안영미에 손담비는 "과거 혼자 로마 패키지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손담비 닮은 사람인 줄 알더라. 나중에는 나잇대도 다양한 그 10분과 친해져서 지금도 연락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커피를 못 마신다는 소이현이 마실 수 있는 액체는 소주와 우유밖에 없다고 하자 언니들은 "이렇게 극단적일 수가 없다"며 감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언니들은 각자 돌아가면서 이미지 지목게임을 시작했다. 안영미가 "넷 중에 조만간 사고칠 것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자 2표로 소이현이 1위를 거머쥐었다. 안영미는 "이현이 조만간 사고칠 것 같다. 성지방송이 될 거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언니들은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얘기를 나눴다. 13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방송인이 된 곽정은은 "못생기고 얼굴 크다는 악플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 위축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손담비는 "이제는 악플에 의연하게 넘어가는 내 자신이 안쓰러웠다. 괜찮다고 하지만 사실 괜찮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담비는 언니들을 향해 "센 이미지일수록 악플을 받는 것 같다. 언니들은 제 악플 보시면 쓰러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얼굴만 믿고 된 가수, 노력 없는 가수라는 얘기들을 한다"라고 하자 가만히 듣던 안영미가 "들어보니 자기 얼굴 예쁘다는 거 아니냐"고 반박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손담비는 "가수 손담비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연기자로 전향했을 때 아무도 연기자로 안 봐주더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향미 역할을 맡으면서 조금이라도 연기자의 모습에 주목해주신 것 같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들은 악플에 이어 자신이 받았던 선플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화요일 밤을 물들였다.

'언니가 쏜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IHQ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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