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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동진, 홍콩 킷치SC 임시 감독 부임...프로 감독 데뷔

기사입력 2021.08.02 17:14 / 기사수정 2021.08.03 09: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홍콩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김동진이 처음으로 감독직에 오른다. 

홍콩 킷치 SC는 2일(한국시각) 새로운 임시 감독으로 김동진 코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감독인 알렉스 주 지광이 단장을 겸임했지만, 단장 역할만 맡고 김동진이 다가오는 2021/22시즌을 이끈다. 

킷치는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6경기 3승 2무 1패로 승점 11점을 따 아시아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J조 2위를 차지했지만 2위 팀 중 3위 3팀이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포항에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하지만 경험을 쌓은 킷치는 이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구단은 즉각 코치진을 확충하고 주 지광이 맡았던 1군 감독직을 김동진에게 넘겨줬다. 주지광은 단장 역할과 함께 구단 유소년 육성에 집중해 202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다시 감독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동진 감독은 2017년, 킷치로 이적해 두 시즌을 홍콩 무대에서 보냈다. 그는 지난 2019년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18년 간의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그 후 킷치에서 수비 코치 겸 U15 팀 감독을 겸임한 그는 6월 열린 자국 유스 리그에서 U16 대회에 팀을 이끌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킷치는 최근 홍콩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성공했고 2010년대에만 7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리그 내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데얀 다미아노비치(몬테네그로)를 비롯해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박준형도 이 팀에서 뛰고 있다. 

킷치는 8월 11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하고 9월 18일,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사진=킷치S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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