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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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노메달' 조코비치 "2024년 파리 올림픽서 도전" [올림픽 테니스]

기사입력 2021.08.01 11:42 / 기사수정 2021.08.01 11:4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재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조코비치는 30일 일본 아리아케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뉴 부스타에 세트스코어 1-2(4-6, 7-6<8-6>,3-6)로 패하며 4위에 그쳤다.

앞서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에 세트스코어 1-2(6-1, 3-6, 1-6)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패배로 조코비치의 '골든 그랜드 슬램' 도전은 물거품이 되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간절히 염원했던 조코비치는 이번이 4번째 참가였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에서 수확한 동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며 4위에 머물렀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유독 올림픽에서 작아지는 모습을 보인 조코비치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쳤다.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얼마 남지 않았던 에너지까지 전부 쏟아부었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이날 조코비치는 여러 차례 라켓을 집어던지며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이에 관해 "나도 그런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여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 조절이 어려운 순간이 있다"라고 밝혔다.

당초 조코비치는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가 참가를 결심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패배에 아쉬움이 남지만, 이런 경험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며 낙관적인 부분을 짚었다.

금메달을 향한 조코비치의 도전은 막을 내리지 않았다. 다음 대회에서도 라켓을 잡는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 나라를 위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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