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진영과 싸이가 캐스팅 라운드에 돌입했다.
31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박진영과 싸이가 5라운드 캐스팅 라운드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진영과 싸이는 운명의 5라운드인 캐스팅 라운드를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참가자들의 데뷔 소속사가 결정될 5라운드는 개인무대를 통한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사전 팬 투표 결과의 역순으로 3개의 조로 나뉘어 캐스팅을 진행, 박진영과 싸이가 한 참가자를 모두 캐스팅할 경우에는 참가자가 소속사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제작진은 박진영과 싸이에게 이번 캐스팅 라운드에는 슈퍼 에이전트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박진영은 "이건 상상을 못했다"며 슈퍼 에이전트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슈퍼 에이전트의 정체는 이승기로 밝혀졌다. 이승기는 "계약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지 않으냐. 계약할 때 처음이니까 본인이 원하는 걸 다 말하기 힘들다"면서 그런 부분을 참가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숙지하고 5라운드에서 에이전트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천준혁은 이승기와의 상담에 놀라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이승기는 천준혁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진행하면서 천준혁의 미소를 보고 "웃을 때 완전 천진난만해 보인다. 자주 웃어라. 팬들이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천준혁에 이어 이동현, 우경준 등이 이승기와 상담을 했다. 다니엘 제갈의 경우 이승기를 만나 소속사에 요구하고 싶은 사항으로 SNS를 허용해줬으면 한다는 얘기를 했다.
5라운드 당일 박진영과 싸이는 물론 양사 실무진까지 현장에 등장했다. 박진영과 싸이는 라우드 체어에서 각 본부와 직통전화를 할 수 있었다.
슈퍼 에이전트 이승기는 본격적인 참가자들의 무대를 앞두고 박진영과 싸이에게 10장의 캐스팅 카드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이승기는 박진영과 싸이가 라우드 체어 버튼을 누르고 모두 전진할 경우 참가자가 소속사를 선택하는 반면, 모두 전진하지 않을 경우에는 캐스팅이 보류된다고 덧붙였다.
1그룹 참가자들로 1군의 천준혁, 임경문, 2군의 고키, 다니엘 제갈, 은휘, 3군의 김동현, 이수재가 무대에 올랐다. 첫 주자 김동현은 직접 작사한 '해적'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혼자 추는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였다. 박진영과 싸이는 김동현의 작사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박진영은 "재능은 부인할 수 없는데 지금 데뷔해서 활동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다.
박진영과 싸이는 일단 실무진들과 통화를 하며 상의를 했다. 이후 싸이만 전진하면서 김동현은 피네이션 소속사로 가게 됐다. 싸이는 실무진들이 피네이션 라운드에서 김동현을 지켜본 결과 단기간 내에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김동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얘기했다.
이수재는 스트레이키즈의 '미로' 무대를 준비해 왔다. 이수재는 무대 직전 처음으로 랩메이킹을 했고 인트로 부분의 안무를 창작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이수재의 무대가 끝나자 "장단점이 확실한 참가자 같다"면서 이번 무대는 살짝 아쉬운 면이 있었다는 평가를 했다. 이수재는 아쉽다는 평가 속에 캐스팅 보류가 됐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