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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홈런만큼 기대되는 강백호의 슈팅 세레모니 [올림픽 야구]

기사입력 2021.07.29 05: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28일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이날 6골을 터트린 한국 선수들은 조금 특이한 세레모니를 펼치며 승리를 즐겼다. 

두 번째 골을 넣은 황의조는 활 쏘는 양궁 세레모니를, 여섯 번째 골을 넣은 이강인은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취하며 다양한 종목이 펼쳐지는 올림픽 무대에 걸맞은 세레모니를 펼쳤다. 

이중 이강인의 세레모니에는 이유가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우연한 기회에 강백호 선수를 알게 됐다.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골을 넣거나 홈런을 치면 서로 응원해 주는 세리머니를 해 주기로 했다"라며 이유를 밝힌 것. 두 선수는 모 통신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함께 나와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제 바통은 강백호에게 넘어간다. 강백호가 출전하는 올림픽 야구 경기는 29일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대장정에 나선다. 

강백호는 이번 올림픽에서 ‘4번타자’의 중책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이미 올 시즌 리그에서 타율 0.395(리그 1위), 107안타(1위), 10홈런, 61타점(3위), 출루율 0.492(1위), 장타율 0.579(3위)를 기록하며 국내 에이스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4번 중책이 맡겨지는 것은 당연하다.

김경문 감독 역시 출국 전 출정식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말하기엔 다른 선수들이 있어 아직 이르다”라면서도 “강백호는 4번으로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믿음을 내비친 바 있다. 강백호는 감독의 믿음에 부응이라도 하듯, 평가전 세 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이제 강백호의 ‘슈팅 세레모니’가 나올 차례다. 공교롭게도 첫 경기 이스라엘전이 열리는 7월 29일은 강백호 자신의 22번째 생일날이기도 하다. 생일 자축포와 함께 어떤 모습의 슈팅 세레모니가 나올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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