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허준호가 류승완 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허준호는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허준호는 '모가디슈' 출연 계기를 떠올리며 "소속사를 통해서 류승완 감독이 만나자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식당에 가서, 진짜 십 몇 년 만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났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류 감독이 '대본을 고치는 중이다', '이런 내용이다' 하면서 저에게 얘기를 해주더라. '와,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때 제게 제안을 해주던 류 감독의 눈빛에 신의가 갔었다. 이상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너무 출연 결정을 빨리 해서, 사실 소속사 쪽에서 저를 혼내기도 했다"고 다시 웃은 허준호는 "그렇지만 그만큼 굉장히 믿음이 갔었다. 그렇게 4개월 동안 류 감독과 함께 했는데, 속된 말이지만 류 감독은 정말 좋은 의미로 '미쳤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너무나 멋있어 보이더라. 외국 사람들이 우리를 봤을 때 우리가 그렇게 (신체적으로) 큰 민족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도 정말, 작은 거인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28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