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7 17:19 / 기사수정 2011.01.17 17:43
지난 16일,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는 만 13세의 동갑내기 스케이터인 김해진(13, 과천중)과 박소연(13, 강일중)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 2번 출전해 모두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이호정(13, 서문여중)은 5위에 올랐다.
이들과 함께 과천실내아이스링크에서 함께 성장한 조경아(13, 과천중)는 아직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주니어 부분 우승을 차지하면서 '97년생 기대주' 대열에 합류했다.
조경아는 이번 대회에서 120.21점의 점수를 받았다. 시니어까지 합친 전체 순위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비록, 가산점(GOE)를 얻는데 실패했지만 조경아는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동안 갈고 닦은 러츠 점프는 높이와 생동감이 살아있었다.
"점프를 하기 전에 항상 스피드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리플 러츠를 연습해왔는데 지난해 열린 랭킹대회를 앞두고 잘되기 시작했어요"
조경아는 PCS(프로그램구성점수)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느낌이 있는 연기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발레 선생님에게 안무를 배우고 있고 스케이팅 스트로크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이자 친구인 국가대표 이호정에 대한 느낌도 털어놓았다.
"(이)호정이는 스케이터로서 배울 점도 많고 항상 밝고 착해서 경쟁자이기보다는 친구라는 느낌이 더욱 강해요"
아직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조경아는 다음달에 열리는 동계체전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올 봄에 있을 승급시험 과제를 통하는 것도 조경아의 목표다. 전국종합대회는 5,6급 선수들이 주니어 부분에 출전하고 7,8급 선수들은 시니어 부분에서 자웅을 겨룬다.
"지금은 6급인데 올 봄에 열리는 승급시험에서 7급 시험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가지고 있어요"
조경아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자신이 보완할 점으로 '자신감 회복'을 손꼽았다. 연습 때 잘했던 것을 실전 무대에서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연기하는 점이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대답했다.
"자신감이 좀 부족한 점이 개선해야할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항상 시합을 앞두고 많이 떨어서 연습 때만큼 못하는 점이 아쉬워요.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개선해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사진 = 조경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