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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젠지·T1 꺾고 3연승' 플옵 윤곽 잡혔다…LCK 서머 7주차

기사입력 2021.07.27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021 LCK 서머' 7주차가 끝난 가운데 플옵 윤곽도 서서히 잡히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7주차가 진행됐다. 7주차가 끝난 시점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박의 선전이 돋보였다.

농심은 프레딧 브리온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그 결과 단독 1위에 올랐다. 리브 샌박은 강팀으로 불리던 젠지와 T1을 잡고 3연승을 기록했다.



◆ 실력과 행운이 겹친 농심의 1위

농심 레드포스는 7주 차에 한 경기밖에 배정되지 않았기에 선두인 젠지를 끌어내리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선두인 젠지를 견제하기보다는 3위에서 치고 올라오는 담원 기아와의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기에 1승이 중요하다고 예상됐다.

7주 차 첫날인 22일 농심에 낭보가 전해졌다. 젠지가 리브 샌드박스에 1대2로 덜미를 잡힌 것. 젠지와 9승 3패로 승패가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선 농심은 창단 사상 처음으로 정규 리그가 한창일 때 1위에 올랐다.

젠지가 리브 샌드박스에 일격을 당한 행운 덕분에 선두에 오른 농심은 실력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23일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한 농심은 끈질기게 따라붙는 프레딧의 추격을 어렵사리 떨쳐내며 2대1로 승리했다. 농심은 10승 3패, 세트 득실 +10을 만들면서 반 경기 차이로 젠지에게 앞서 나갔다.

25일 농심에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한 젠지가 1대2로 패한 것. 1세트를 패한 젠지는 2세트에서 승리한 뒤 여세를 몰아 3세트 초반에도 킬 스코어를 앞서 나갔지만, 연패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아프리카의 뒷심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젠지가 서머 첫 연패를 당하면서 9승 4패, 세트 득실 +6으로 7주 차를 마감함으로써 농심은 한 경기 차이로 격차를 벌렸고 세트 득실에서도 4포인트나 앞서 나갔다.



◆ 되살아난 리브 샌드박스의 낭만

서머 7주 차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팀은 ‘낭만’이라는 별명을 만들어낸 리브 샌드박스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5~6위에 랭크되면서 6강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던 리브 샌드박스는 22일 선두인 젠지를 2대1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젠지가 신예 정글러 '영재' 고영재를 기용하자 리브 샌드박스는 더욱 집중했다. 1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의 이렐리아가 대박을 터뜨린 리브 샌드박스는 3세트에서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의 라칸 덕분에 하단 라인전에서 앞서면서 승리했다.

24일 T1과의 대결은 더욱더 극적이었다. T1이 감독, 코치 교체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3연승을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벅찬 상대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젠지 때와 마찬가지로 미드 라이너 유수혁과 서포터 이상호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T1에게도 2대1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 알리스타로 플레이 한 이상호가 팀 동료들이 부활하기 전에 언덕 위에서 T1 선수들이 두드리던 내셔 남작 사이로 파고들어 스틸에 성공한 장면은 주간 하이라이트로 선정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6주 차에 DRX를 잡아낸 뒤 7주 차에 젠지와 T1을 연파한 리브 샌드박스는 8승 5패가 됐고 T1을 5위로 끌어내리면서 4위로 뛰어올랐다.



◆ 확 발어진 중하위권 격차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중위권에서 가장 성적이 저조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하위권에서 성적이 좋은 KT 롤스터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했던 KT는 2대0으로 완승을 했고 한화생명은 25일 프레딧 브리온을 2대1로 잡아내며 물고 물렸다.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팀들이 하위권에 의해 발목이 잡힌 것.

7주 차에서 T1에게 1대2로 패하면서 6위로 내려왔던 아프리카는 25일 젠지를 2대1로 꺾고 7승 고지에 올라섰다. 7위인 KT와 세트 득실이 -1로 같지만 두 경기 차이로 달아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였다.

사진= LCK,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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