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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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박성제 사장, 오늘(26일) '올림픽 중계 논란' 대국민 사과

기사입력 2021.07.26 12:50 / 기사수정 2021.07.26 12:5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중계·자막 논란을 일으킨 MBC의 박성제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선다.

MBC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박성제 사장은 '2020 도쿄올림픽' 중계·자막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하는 도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삽입해 논란을 샀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수많은 피폭자가 발생한 비극의 사건이다. 이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을 소개할 때는 마약 원료인 양귀비 사진을 삽입했으며,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에 관해 언급했다. 해당 중계 직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외신들도 이에 대해 다루며 비판했다.

이에 MBC는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 사용을 인정하며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MBC는 사과 이틀 만인 25일 남자 축구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고마워요 마린"이라며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을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사용해 질타를 받았다.

공식 사과 후 또다시 부적절한 자막 사용으로 논란을 산 MBC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성제 사장의 대국민 사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MBC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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