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그룹 우주소녀의 응원에 수줍은 '팬심'을 드러냈다.
안산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우주소녀 여름이 유니버스를 통해 "양궁 안산 선수 님이 팔로우 하신 거 들었다. 감사해라. 힘내세요 선수님"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캡처 이미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안산은 "응원해주셨다.. 여름이었다..(이것을 위한 인터뷰 빌드업이었음) 진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주소녀 '눈부셔' 들어주세요"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안산은 이날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메달수여식 후 인터뷰에서 안산은 단체전 금메달을 딴 감정을 한 마디로 짧게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여름이었다"라는 강렬한 소감을 남긴 바. 우주소녀의 팬인 그가 소감에서 멤버 '여름'을 언급하며 빌드업(?)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K팝 팬들 사이 화제가 됐다.
또한 같은 날 안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 양궁 국가대표 강채영, 장민희를 비롯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독일 선수들과 함께 금, 은, 동메달 인증샷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여름이 등장해 "멋져요! 건강조심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안산은 "세상에 언니.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언니도 건강조심하세요. 다치지 마세요. 진짜 정말 사랑해요"라며 또 한 번 팬심을 고백해 미소를 안겼다.
우주소녀의 은서 역시 "멋있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안산은 "안녕하세요. 작은 우정(우주소녀 팬클럽)인 제가 주연(은서 본명)님 댓글도 받다니. 이렇게 성덕이 될 수가 있을까요. 진짜 너무 좋아합니다. 사.. 사.. 사는 동안 많이 버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유쾌한 답글을 달아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안산은 우주소녀 외에도 여러 가수들에 팬심을 드러내며 'K팝 찐팬' 면모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25일 밴드 루시 신예찬이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 깜짝 등장했고, 신예찬은 안산을 위한 바이올린을 연주를 해주기도 했다. 이에 안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행복한 라방. 듣고 싶은 거 다 들었다. 음악천재 신예찬 왕사랑"이라고 행복한 소감을 밝히기도.
앞서도 안산은 마마무 솔라의 응원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솔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산이 양궁 조끼에 마마무 응원봉인 '무봉' 뱃지를 달고 경기에 참여한 모습을 보고 "안산님 한국오면 들튀각"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이에 안산은 "눈물이 좔좔 흐르고... 진짜 너무 사랑하고... 뱃지 아마 17년부터 달려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성덕'임을 인증한 바 있다.
한편, 안산은 지난 24일 김제덕과 양궁 혼성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5일에는 강채영, 장민희와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여자 개인전을 통해 역대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안산 인스타그램, S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