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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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심경 고백

기사입력 2011.01.17 11:54 / 기사수정 2011.01.17 11:54

여명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여명진 기자] 김성민이 2차 공판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502호 법정에서 열린 김성민의 2차 공판에서 김성민이 마약을 투여한 이유와 마약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 말했다.

김성민은 2007년 당시 어머니의 지병과 사업실패로 투자금액 50%를 잃게 돼 집을 압류당하는 어려운 상황에 제보자 이 모씨의 권유로 마약에 처음 손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과 2010년 필리핀 세부에서 마약을 밀수하게 됐고 2010년에 제보자 이모씨가 김성민의 불면증 사실을 알고 전해준 것이라고 증언했다.

특히, 2010년 9월에는 전창걸과 친분이 있는 후배가 전창걸에게서 대마를 전달해주었다고 한다.

이날 김성민은 마지막 증언에서 "긴 겨울이다. 하루하루 겨울을 지내며 제가 한 행동들이 얼마나 큰 건지 반성하고 뉘우치며 지내고 있다. 많은 것을 잃었다. 하지만, 잃은 것만 있지 않았다.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친구들, 동료 등 용기를 준 사람들이 있었다"며 주변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혹시 저처럼 실수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남자의 자격>에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01가지를 다 하지 못했다. 하지만, 죽기전에 해야 할 일은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검찰은 김성민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공인임을 감안해 징역 4년 구형에 추징금 904,500원을 부과했다.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과 9월, 작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입한 필로폰을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9월11일부터 2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성민의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여명진 기자 ymj10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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