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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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거부' 이동경...뉴질랜드 언론 "무례했다"

기사입력 2021.07.23 13:43 / 기사수정 2021.07.23 13:4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뉴질랜드 언론이 크리스 우드의 악수를 무시한 이동경을 지적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 뉴질랜드전에서 0-1로 충격 패를 당했다. 후반 30분 크리스 우드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경기가 종료되고 결승 골의 주인공 우드가 동료들과 대한민국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황의조는 패배에도 밝은 미소로 악수를 했다. 우드는 이어 이동경에게 다가가 악수를 요청했지만 굳은 표정이었던 이동경은 악수를 손등으로 거절하며 자리를 떴다. 우드는 멋쩍은 듯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뉴질랜드 텔레비전(TVNZ) 방송 1뉴스는 23일 "이동경은 악수를 청한 우드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한쪽 손을 들어 올렸으나 악수는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인 뉴스 허브 역시 "한국의 축구 선수 이동경이 우드의 악수 제안을 무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때문에 악수를 할 수 없더라도, 그의 표정과 태도는 무례하며 존중이 결여됐다. 급기야 자국 한국 팬들도 이동경을 질책했다"라며 이동경의 비신사적 태도를 지적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동경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뛴 베테랑 선수의 악수를 눈도 마주치지 않고 거절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올림픽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거들었다.

한편, 뉴질랜드 헤럴드는 "'쓰라린 패배자' 이동경의 악수 거부가 방역 수칙에 따른 것인지 패배로 인한 실망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덧붙이며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질랜드 헤럴드/중계화면 캡처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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