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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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아 "'원남쓰' 짤? 친구들한테 따지려고…'다은쓰' 만나고파" (근황올림픽) [종합]

기사입력 2021.07.23 12: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근황올림픽'에 전설의 '원남쓰' 짤 주인공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22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인터넷 레전드 짤 실제 주인공, 알고보니 나훈아 기타리스트였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밴드 빈시트의 기타리스트 송지아(본명 송원남)가 등장해 "오랫동안 핑크머리를 하고 있었다가 '테스형' 나훈아 선생님 콘서트 하고나서 왠지 창피해서 머리색을 바꿨다"고 근황을 전했다.

온라인 상에서 레전드 짤로 남아있는 '원남쓰' 짤의 탄생 비화에 대해 그는 "2~3개월 동안 소속사 대표님에게 휴대폰을 압수당하고 있었다"며 "걸밴드지만 걸그룹처럼 해야 밴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셔서 뺏기고 나서 처음 받은 게 2014년 추석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휴대폰이 울리길래 '친구인가?'하고 문자를 확인해보니 다은쓰라는 거다. 그래서 '얘가 누구지?' 싶었다"면서 "단톡방의 친구들한테 '휴대폰 돌려받고 처음 받은 문자가 이거여야겠냐', '너네 왜 나한테 연락 안 하냐'고 문자를 캡처해서 보냈는데 (그게 퍼졌다). 누가 보낸 건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일본으로 몇 개월 동안 투어를 갔다가 왔더니 유행이 되고 있더라. 그런데 저는 2년 후에야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럼 어떻게 해당 짤이 유행하는지 알게 된 걸까. 송지아는 "지인들과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어디 놀러가자'고 해서 여권 사진을 공유하다 한 오빠가 '너 이름이 원남이야?'라고 묻더라"며 "맞다고 하니 '원남쓰'랑 이름이 똑같다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내가 보낸 문자였다. 그 때서야 엄청나게 유명한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은쓰'에게 감사함을 표한 송지아는 "다은쓰라는 친구가 SNS에 댓글을 달면 저랑 이야기했던 본인이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남쓰' 짤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걸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이걸 통해서 유명해져야지 하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음악 해야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많이 알고 있네'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있었던 나훈아 콘서트에 모습을 비추면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여자 기타리스트를 구한다길래 아무 생각없이 한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나훈아 선생님 콘서트였다. 이걸 제가 해도 되나 싶었다"고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신곡 '테스형'을 가장 먼저 들었고, 두 달 동안 연습했다. 그런데 워낙 철두철미 하시다보니 이틀을 합주하면서 다 하나씩 관여하시고, 노래는 모두 라이브로 소화하신다. 정말 멋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교 때부터 15년 간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는 송지아는 "홍대에서 러버더키라는 3인조 걸밴드를 만들었는데, 그 때 프로듀서님이 저희를 만드시다 돌아가셨다. 그게 고3 때였는데 굉장한 충격이었다"며 "그 분이 돌아가시면서 '넌 꼭 음악으로 성공해라'라고 하셔서 그 때부터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이어왔다. 다른 밴드도 하다가 2010년 쯤에 러버더키를 다시 소집해서 정식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빈시트라는 밴드로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어쿠스틱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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